[그저 조금 부족하게 사는 것을 감수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윤경 변호사】
신은 선악과를 먹은 아담과 이브를 낙원에서 내쫒으며 이렇게 말했다.
“너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양식을 먹을 수 있으리라.(창세기 3장 19절)”
그 이후 아담과 그 자손들은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평생 일을 해야 했다.
누구나 먹고 살려면 돈을 벌어야 한다.
하지만 주말이나 기다리면서 힘겹게 일하는 삶보다는 돈을 조금 덜 받아도 좋으니 즐길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조금 부족하게 사는 것을 감수해야 하고, 이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졸업을 앞 둔 젊은이들이 ‘가장 중요한 삶의 목표는 높은 보수를 받는 직업에 종사하는 것’이라고 말할 때마다 나는 당혹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전도유망한 수많은 젊은이들이 오로지 돈벌이를 목표로 전공을 정하고, 흥미와 관심을 도외시한 채 높은 임금의 유혹에 굴복해 직장을 선택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무조건 사랑하는 일, 매일 하고 싶어 설레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 일하면서도 자신이 행복해야 한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일은 단순한 생계수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직업은 삶의 가장 근본적인 의미이자 목표이고, 자부심과 성취감을 얻는 수단이자 다른 사람과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도구이다.
돈보다는 진심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낫다.
물질적 보상 때문에 직업을 선택한 사람은 언젠가 삶을 되돌아 보며 ‘내가 뭘 하고 살았지?’하고 회한어린 자문을 하게 된다.
일의 즐거움이 돈보다 더 중요함은 분명하다.
하고 싶은 다른 일이 있는데 수입이 줄어들까봐 걱정된다 해도 일단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
행복하지 않다면 당장 그 일을 그만 두어라.
거의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꼬박 싫어하는 일을 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삶 전체가 아주 재미없고 힘들어 진다.
싫어하는 일을 하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세상에는 좋아하지도 않는 일에 묶여 지독히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삶이 아니라 돈 때문에 그렇게 매여 사는 것이다.
진심을 들여다 보고 밖을 한번 둘러 봐라.
어쩌면 지금이 변화가 필요한 때인지도 모른다.
'변호사 윤경 >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윤경 변호사】 (0) | 2015.11.24 |
---|---|
[공짜 쿠폰(Coupon)이나 무료 바우처(Voucher)의 함정]【윤경 변호사】 (0) | 2015.11.23 |
[관계를 오래 지속시키는 것은 ‘끌림’이 아니라 ‘가치관의 공유’이다.]【윤경 변호사】 (0) | 2015.11.22 |
[말을 잘하면서도 대화에는 서툰 남자들]【윤경 변호사】 (0) | 2015.11.22 |
[영화 “내부자들(Inside Men, 2015)을 보고]【윤경 변호사】 (0) | 2015.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