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 1년간 요가를 한 적이 있다. 사법연수원 교수를 마치고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발령받으면서 '부동산경매의 실무' 개정판을 집필하기 위해 집행신청 전담판사를 지원했다. 책 쓰는 것이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 북관에서 점심시간에 매일 요가를 했다. 당시는 몸이 고무줄처럼 유연했다.
지금은 무릎을 힘껏 꼬았는데, 뻣뻣해서 한 쪽이 들렸다. 굴욕이다. 브라만 여사제를 만나 명상법을 들었다. 인도인에게는 사과 1개를 주고, 나에게는 2개를 준다. 축복의 사과라서 고이 간직하고 싶었는데, 배가 고파 낼름 먹어치웠다.
길가에 소가 여기저기 누워있다. 소똥도 무더기로 널려있다. 태어나 이렇게 많은 똥을 보긴 처음이다. 올해도 행운이 올려나? 돌아가면 복권부터 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