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숙면, 식단관리에 대한 강박증세】《강도 높은 운동을 하고 나면,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근육세포에 가해지는 강한 부하를 겪고 나면, 신체의 평온이 주는 나른함과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오전 운동을 마쳤다.
평생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던 ‘운동의지 박약아’인 내가 이렇게 꾸준히 근력운동하는 것은 내가 보아도 놀랍다.
지금은 ‘운동’, ‘숙면’, ‘식단관리’에 대한 강박증이 있을 정도로 많이 신경을 쓴다.
젊은 시절 몸을 제대로 돌보지 않은 내 게으름에 대한 벌을 지금 받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내가 생각한 노년은 막상 닥쳐보니 너무 달랐다.
아무도 나이 든다는 것이 이렇게 괴롭고 힘든 것이라는 것을 알려준 사람이 전혀 없었다.
그 이상과 현실 속에서 참 오랜 시간 괴로워했다.
점점 떨어지는 체력저하 때문에 내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했다.
괴로움이 한계에 도달할 때쯤, 힘들어하지만 말고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생각이 스쳤다.
내 몸과 정신을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 그게 바로 ‘근력운동’이었다.
근육이 뻐근할 정도로 운동을 하고 나면, 숙면과 식단조절은 저절로 따라오게 된다.
몸을 혹사시키고 나면, 달콤한 잠을 자는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되고, 저절로 몸에 좋은 건강식을 챙겨 먹게 된다.
언젠가는 마음을 내려놓고 모든 것을 받아들일 시점이 오겠지만, 지금은 최선을 다해 꾸준히 휘트니스센터로 향한다.
조금씩 한계를 늘려 고통을 가할 때마다 눈에 띄게 달라지는 근력을 보면서 느끼는 성취감은 큰 기쁨을 선사한다.
강도 높은 운동을 하고 나면,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근육세포에 가해지는 그 자극과 뻐근함이 좋다.
근육에 가해지는 강한 부하를 겪고 나면, 신체의 평온이 주는 나른함과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