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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감과 열등감】《지금의 나를 키운 건 8할이 절박감과 열등감 덕분이다.》〔윤경 변호사〕
주막집에 드러누은 게으른 개가 있다.
날이면 날마다 그 개는 같은 자리에 드러누워서 끙끙거렸다.
주막에 올 때마다 개가 칭얼거리는 소리를 들은 어느 선비가 주모에게 물었다.
“이봐요, 저 개 어디 잘못된 거 아니에요?”
주모가 대답했다. “아, 못이 박힌 나무 위에 드러누워서 아프다고 하는 거예요.”
당황한 선비가 다시 묻는다.
“그러면 왜 일어나 다른 곳에서 가서 쉬지 않는거요?”
주모가 대꾸한다.
“아직 덜 아픈거죠!”
바로 내 이야기다.
일요일 아침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출근을 했다.
회사 화장실에서의 사진은 처음이다.
나이가 드니 눈이 침침해 진다.
거리에 따라 바꿔 사용하는 안경만 3개다.
그 중 한 개는 돋보기 안경이다.
영락 없는 늙은이가 되어 버렸다.
젊은 시절에는 야근을 밥 먹듯 했다.
지금은 예전에 비해 체력이 딸린다.
똑똑하고 유능한 젊은 변호사들의 도움을 받아 처리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은 정말 운이 좋았다.
대한민국 경제는 점점 더 나빠질 것이고, 변호사들은 더욱더 생존하기 힘들어질 것이다.
나 역시 앞으로 계속 운이 따라 주리라는 보장도 없다.
나이 들었다는 이유로 그동안 너무 편한 생활만을 추구한 것이 아닌가 싶다.
체력을 보강하고 몸으로 더 뛰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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