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불십년 화무십일홍】《산다는 것은 내 마음 속에 길을 내는 것이다.》〔윤경 변호사〕
<걸어온 대로 보이고, 남긴 발자국대로 읽힌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박종우) 상설위원회 위원장 초청 간담회에서 찍은 사진이다.
공보위원장과 회보편집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간담회에 참석하는 영광을 가졌다.
지난 1년간 박종우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정말 많은 고생을 하였고, 변호사 회원들의 복지와 권익향상을 위하여 많은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하여 회원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드리고 싶다.
요즘 신문을 보면, 정치판은 너무 시끄럽다.
“권불십년 화무십일홍(權不十年 花無十日紅)”이란 말이 실감난다.
십년 가는 권세 없고 십일 가는 붉은 꽃 없다.
영원한 승리, 영속적인 권력은 없다.
정치로 일어선 자는 정치로 망한다.
그게 정치의 속성이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그냥 정도(正道)를 걸으면 될 일이다.
눈길을 걸을 때
흐트러지게 걷지 말라.
내가 걷는 발자국이
뒤에 오는 이의 길잡이가 될 것이니.
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
不須胡亂行 (불수호란행)
今日我行跡 (금일아행적)
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
- 서산대사(西山大師 1520-1604) -
산다는 것은 내 마음 속에 길을 내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시작할 때
그것이 가야 할 길이라고 판단되면 옆을 보지 마라.
옳은 길은 진심의 마음으로
밤새 소복히 쌓인 하얀 눈길을 걷듯 조심조심 길을 내야한다.
걸어온 대로 보이고, 남긴 발자국대로 읽힌다.
산다는 것은,
내 몸 속에 길을 내는 것이다.
내 마음 속에 아름다운 역사를 새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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