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운동의지박약아의 선택】《억지로라도 무언가에 의지하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것이 시간, 비용, 노력을 절약하는 지름길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1. 5. 2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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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지박약아의 선택】《억지로라도 무언가에 의지하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것이 시간, 비용, 노력을 절약하는 지름길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PT를 받은 지 벌써 2년이 넘었다.

어제 건강검진하면서 인바디 측정을 한 결과 근육량이 많이 늘었다.

문제는 체지방도 함께 늘었다는 것이다.

 

복부운동을 하면서 배에 긴장을 주면, 복근이 선명하고 단단하게 임금 왕())자로 새겨져 있는 것을 촉감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두툼한 삼겹살이 여전히 복근을 덮고 있다.

 

평일에는 시간내기 힘들어 주말에만 PT를 받지만, 워낙 강도가 쎄기 때문에 다음 날에는 근육통이 온다.

그 뻐근함이 너무 좋다.

 

열심히 근력운동을 하고 있고, 죽을 때까지 꾸준히 PT를 받을 생각이다.

운동에 대한 의지력이 워낙 약해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한계치에 도전하기 힘들다.

 

혼자서 운동하면 가벼운 중량으로만 설렁설렁 하게 된다.

PT를 받으면, 억지로라도 한계치를 넘어서게 되고, 효과적으로 운동하는 요령을 알게 되어, 혼자서 하는 것보다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슬렁슬렁 여러 번 하는 것보다는 정확한 자세로 강도 높게 운동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2년 동안 수업을 해주신 PT 선생님은 나이는 어리지만 크고 유명한 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한 경력이 있는데다가 근육발달이 놀라울 정도로 대단하고 조화를 이루고 있어, 근육맨을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큰 자극과 동기 부여를 얻게 된다.

 

돈을 벌려면, 워렌버핏과 점심을 해야 하듯이, 근력운동으로 빨리 체형을 바꾸고 싶다면, 최고의 운동전문가와 식사를 해야 한다.

내가 잘 모르는 분야에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시간, 비용, 노력을 절약하는 지름길이다.

 

PT를 받으며 한계를 조금씩 넘는 중량을 들어올릴 때마다 심장이 박동소리를 내며 활기차게 뛰기 시작한다.

가슴이 터질 듯한 박동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정말 살아있는 느낌이 든다.

근육에 가해지는 그 뻐근함에 엔돌핀이 솟구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