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남자에게 젖꼭지가 남아 있는 이유](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3. 8. 10. 17:25
728x90

[남자에게 젖꼭지가 남아 있는 이유](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여성과 남성의 DNA>

 

인간의 유전물질은 이중나선 구조의 DNA 안에 있는 23쌍의 염색체로 이루어졌다.

그런데 남성의 경우 23쌍의 염색체 중 한 쌍의 짝이 맞지 않는데, 이것이 성염색체 X와 Y이다.

Y 염색체는 X 염색체의 1/3 정도이다.

 

여성은 반듯한 X 염색체를 2개 가지고 있어 XX 상태지만,

남성은 작고 ‘말라비틀어진 쭉정이’같은 Y 염색체를 갖는 바람에 ‘혈우병’, ‘대머리’ 등 각종 유전적 질환에 더 많이 시달린다.

‘적록색맹’은 남자에게 훨씬 빈번히 나타나며, ‘자폐증’은 남자아이들이 10배정도 더 많다.

 

당연히 면역력도 약해 신생아 사망률도 남자가 더 높다.

남자아이의 출산률이 여자아이의 출산률에 비해 높은 것은 이런 약점을 보완해 주기 위한 신(神)의 배려이다.

 

세계보건기구의 발표자료에 의하면, 40-50대 남성의 사망률은 여성의 사망률에 비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수컷은 “짧고 굵게” 살다 가게끔 진화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여성의 갈비뼈로 만든 남성>

 

성경에는 Adam의 갈비뼈로 Eve를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유전학적으로 보면 여성의 XX 염색체가 인간 유전자의 기본 골격이고 여기에서 변형된 형태의 남성 XY 염색체가 갈려나온 것이다.

 

즉 인간의 기본 원판(basic template)은 여성이고, 여기서 남자가 파생되어 부수적으로 만들어 진 것이다.

남자 몸에 아직도 젖꼭지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이나, 남자의 생식기를 제거하면 여자처럼 변하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몇년전 마이클 키튼(Michael Keaton)이 주연한 ‘멀티플리시티(Multiplicity)’란 영화를 본 적이 있다.

할 일은 많고 시간은 턱없이 모자란 주인공이 복제인간을 만들어 이를 해결한다는 줄거리인데, 복제를 할수록 복제상태가 나빠져 점차 불량한 복제인간이 태어난다.

 

여성의 DNA로부터 복제되는 과정에서 선천적으로 불량한 DNA를 갖게 된 남성은 그 불완전성으로 인하여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 능력이 없기 때문에 성난 살모사처럼 ‘욱’ 하고 공격한다.

 

아무 것도 모르던 초임 배석판사 시절 형사재판을 하면서 “왜 구속피고인들은 99% 이상이 남성인가”하는 의문이 강하게 들었었는데, 그 해답은 여기에 있었다.

 

<젖꼭지가 없어지지 않은 이유>

 

남자의 젖꼭지는 남자가 여자에게서 갈려 나왔음을 상기시키는 조그만 잔유물이다.

다만 남자들의 경우 그 것이 평생 아무 기능도 없는 미완성의 건축물로 남아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진화는 왜 이런 기관을 완전히 없애지 않았을까.

아마도 필요한 기능이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추측건대 남자들의 젖꼭지에는 ‘방향표시기능’이 남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완전히 취한 상태에서 어디가 앞이고 뒤인지 구별하려면 그나마 쓸모가 있을테니까.

 

.....................

 

 

 

법무법인 바른(www.barunlaw.com)

파트너 변호사 윤경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92길 7 바른빌딩 (우:135-846)

대표전화 : 02-3476-5599

직통전화 : 02-3479-2336(담당비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