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로망 - 자신만의 공간]【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누구나 자신만의 로망이 있고, 그 로망을 꿈꾼다.
남자들의 로망하면 주로 스포츠카, 시계, 오디오, 초콜릿 복근 등을 떠올린다.
그런데 설문조사에 의하면, 자신만의 편안한 공간인 ‘서재’가 순위권 안에 들어있다.
7남매 중 막내라서 어릴 적 내 방이 주어질 형편이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처음 서울로 유학와서 하숙집 방을 혼자 썼을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결혼 후에는 항상 서재를 갖고 싶었다.
자신만의 공간은 동굴 속으로 숨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러한 공간이 있어야만 진정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고독’과 만나게 된다.
그 고독은 ‘공백’이 아니라 ‘여백’이다.
공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지만, 여백은 가득 찬 충만함과 여유로움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의 씨앗을 가지고 있다.
그 씨앗이 자라 나무가 되고 열매를 맺는 것이 인생이며 자신의 모습이다.
그 씨앗이 제대로 움트려면 알맞은 땅을 만나야 하고 그 땅이란 바로 ‘자신과 만나는 영혼의 공간’일 것이다.
자신만의 공간이 반드시 서재일 필요는 없다.
향긋한 커피 냄새를 맡을 수 있는 동네 커피샵이나 향기로운 풀냄새가 코 끝을 스치는 숲 속이 될 수도 있고, 낙엽이 뒹구는 한적한 산책길이어도 좋다.
오롯이 홀로 섰을 때, 나의 내면에 귀를 기울여 고독과 마주할 수 있어야만 혼자인 나를 즐길 수 있다.
고독이 엄습할 때 오히려 당당한 사람이 진짜 나를 사랑하고 다른 이를 사랑할 수 있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외로움에 감사하고 그 고독감에 친절하게 귀를 기울이면,
내가 진정 그리워하고 바라는 것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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