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움직여라!(Exercise for Your Body!)]【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겨울이면 찾아오는 우울증>
빛과 활동량이 부족한 겨울철 우울증으로 정신이 불안한 어떤 사람이 정신과 의사를 찿아 갔다.
"선생님!" 그가 말했다. "큰일 났습니다. 침대에 들어갈 때마다 그 아래 누가 있는 것만 같아서 불안해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침대 밑에 들어가서 자보려고 하면, 이번에는 그 위에 누군가가 있는 것 같다는 말씀입니다. 위로 가면 아래로, 아래로 가면 위에! 도와주셔야 합니다. 당장이라도 미쳐버릴 것만 같아요!"
정신과 의사가 말했다. "그런 문제는 그냥 나한테 2년 동안만 맡겨보세요. 일주일에 세 번씩 나를 찿아 오십시요. 당신의 공포를 치유해 드릴테니까요."
환자가 물었다. "비용은 얼마나 듭니까?"
"매 방문 때마다 100달러 입니다." 의사가 대답했다.
"그 정도면 어떻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환자가 말했다.
6개월 후 의사가 길을 가다가 그때의 환자를 만났다.
"왜 다시 찿아오지 않은 겁니까?" 의사가 물었다.
"한 번 방문에 100달러라구요? 어떤 바텐더가 10달러에 단 한 번의 처방으로 저를 치료해 주었습니다."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의사가 물었다. "정말입니까?? 어떻게요?"
"침대 다리를 잘라버리라고 하더군요!"
<몸 뿐 아니라 기분조차 좋게 만드는 운동의 힘>
모든 것이 그저 비참하기만 하고 우울한 시기가 있다.
매섭도록 추운 날씨에 독감까지 달고 사는 2월이 그런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자신감, 열정이나 에너지 따위가 황혼 무렵의 지는 태양처럼 지평선 밑으로 사라지는 느낌이 든다.
그럴 때는 즉시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휴양지로 휴가를 떠나거나 부득이한 이유로 가지 못할 때는 자신을 추스르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택하면 된다.
후자를 택하는 것이 비교적 쉽고 저렴하지만, 문제는 평소라면 절대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는 점이다.
기분이 우울해지면 술병의 마개를 뽑아버리거나, 머리를 덮고 있는 이불 또는 전화기를 걷어차 버리고 싶을 것이다.
이상하게도 기분이 나쁠 때 제일 먼저 표출되는 본능적 행동은 자신의 기분을 더 나쁘게 하는 일련의 행위들이다.
10%의 알콜성 망각을 위해 90%의 신체적 불편을 감수하고 위장 속에 소주를 부어 넣는다거나, 10%를 제외한 90%는 바가지인 것을 알면서도 마구잡이 쇼핑을 하는 것, 배탈이 나거나 기분이 꿀꿀해질 확률이 90%인 대용량 아이스크림을 꾸역꾸역 먹어대는 일들이 그것이다.
그리곤 왜 아무도 자신에게 전화를 하지 않는지 의아해 한다. 다른 사람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전화할 시간이 없을 수밖에.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개를 데리고 아주 오랜 시간 산책하는 것도 좋다. 단 개가 먼저 지쳐 긴 혀를 낼름거리고 숨을 헉헉거리며 땅에 엎어질 때까지 해야 한다.
아니면 휘트니스 센터로 가서 쫄쫄이 바지가 찢어질 수 있는지 실험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괴성을 지르며 헐크처럼 운동해라.
집에 돌아와서는 세탁기에 한가득 빨래를 넣고 돌린 후 따뜻한 음식으로 배를 거나하게 채운 후 설거지도 깔끔하게 한다.
집안 대청소를 하고 낡은 물건들은 모조리 갖다 버린다.
와인 한잔을 하면서 음악을 듣는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나쁘건 세상의 다른 한쪽에서는 더 나쁜 일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을 위로하며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그래도 잠이 오지 않으면 더 이상의 방법은 없다.
아침 일찍 병원에 가서 의사의 처방을 받아라.
물론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호주 시드니로 떠나는 것을 제외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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