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앞둔 아이들과의 추억여행]【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오늘, 졸업을 앞 둔 아이들과 명절기간(6일) 동안 호주로 여행을 떠난다.
해외여행(업무상 해외 출장 제외)은 4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황량하고 거친 벌판으로 나온 지 벌써 4년이 다 되어 간다.
튼튼한 보호막 속에서 별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살아오다가 사표를 내는 순간 이제는 홀로 서야 한다는 절박감이 엄습했었다.
대부분 새로 근무하기 전에 장기간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관행인 것 같다.
그런데 당시 절박한 심정의 나로서는 그럴 경황이 없었다.
재야에 나온 이후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갖지 못한 것이 후회되곤 한다.
작년부터 조금씩 마음의 여유를 찾으려 노력하다가 올해는 과감하게 실행에 옮겼다.
재작년에 해외여행 예약을 해두었다가 도저히 갈 마음의 여유를 찾지 못해 계약금 전액을 몰취 당한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리라 결심했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부터는 더 이상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나에게는 아들이 없어 내 제사를 지내 줄 후손도 없다.
제사에 대한 내 생각도 달라졌다.
내가 본 적이 없는 후손이 나를 기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명절 때는 가족들과 함께 콘도나 팬션에 가서 즐겁게 노는 것으로 대신한다.
우리 아이들도 내가 죽은 후 ‘제사’보다는 ‘아빠와의 좋은 추억’을 기억해 주기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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