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보내는 편지 - 당당하고 자신감에 넘치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에 자부심을 가져라.]【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사랑에는 후회가 없다.>
사랑을 하면서 가장 힘든 순간은 혼자 사랑을 짊어지기 시작한 순간이다.
함께 시작한 사랑이건만 한쪽은 더 깊어지는 사랑을 느끼며 더 많이 주고 싶어 하나, 다른 한쪽은 이유 없이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왜 그러는지 속마음을 따져 묻고 싶지만 그러다가 더 멀어질 것 같아 포기하고 만다.
세상에 노력하면 안 될 게 없다고 말하지만, 남녀 사이의 사랑에서만큼은 그 이치가 통하지 않는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약자가 되고, 덜 사랑하는 사람이 관계의 주도권을 쥐고 흔든다. 그러다 갑자기 사랑은 끝나 버린다.
실연의 상처를 경험한 청춘들은 이제 사랑은 지긋하다며 다짐을 한다. 더 이상 사랑에서 약자가 되지 않을 것이며, 바보같이 자신의 마음을 다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사랑을 더 많이 한 것은 죄가 아니다.
상대에게 주고 싶은 만큼 다 준 사람은 후회가 없다.
나중에 후회하는 쪽은 오히려 덜 사랑한 쪽이다.
그럼에도 이런 말이 아픈 청춘들에게는 들리지 않는다.
실연의 경험을 계기로 ‘헌신하면 헌신짝처럼 된다’는 교훈만 얻은 채 다음 사랑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연애 선수에게 조언을 구하고, 연애지침서를 탐독한다.
<제발 연애지침서는 걷어 치워라.>
수많은 연애지침서는 진화이론을 근거로 남자에게는 사냥꾼 본능이 있다고 말한다. 남자는 목표로 삼는 대상을 쟁취하는데서 희열을 느끼지, 그 다음에는 관심이 없다.
그래서 여자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매력을 보여줘야 하고, 이미 잡힌 고기처럼 사랑을 먼저 표현하는 일을 절대 해서는 안된다.
정말 남자는 모두 그런 걸까? 아무리 다정다감하고 지적인 남자도 한 꺼풀 벗겨내면 ‘사냥꾼의 본능’만 남는 걸까?
하바드 대학의 마리 루티 교수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냥꾼 기질이 남자들의 일반적인 속성은 아니다. 일부 나쁜 남자들의 특성일 뿐이다,
물론 세상에는 여자를 사냥하듯 만나려 하는 나쁜 남자, 관계의 책임을 여자에게만 전가하려는 뻔뻔한 남자들이 있다.
그들은 여자 친구의 요구를 마치 그녀가 자신감이 없거나 독립적이지 못해 그런 것처럼 덮어 씌우거나, “나 같이 나쁜 놈은 너와 함께 할 가치가 없다”면서 관계에서 발을 빼기 일쑤다.
그러면 여자는 잘못한 게 없으면서도 ‘내가 덜 예뻐서’, ‘내가 너무 부담스럽게 행동을 해서’ 그가 자신을 떠난 것이라며 자책에 빠진다.
<네게 반하지 않은 남자는 만나지 마라.>
헤어진 남자가 과연 만날 가치가 있는 사람이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라.
때론 사랑을 그만 두는 것도 용기 있는 선택이다.
세상에는 그보다 좋은 남자들이 훨씬 많다. 여자의 입장을 잘 헤아려 주고, 공감해 주고, 관계에 최선을 다하는 남자들이 더 많다.
그러니 남자의 마음을 사로 잡으려고 굳이 여우가 될 필요는 없다.
괜찮은 남자라면 밀고 당기기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상대를 알아보고 다가 온다.
연애지침서를 따라하느라 너의 ‘생기 있는 본래의 모습’을 가리지 말아라.
네게 반하지 않은 남자는 만나지 마라.
네가 좋아하는 것보다 더 많이 남자가 너를 좋아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냥 너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 주는 남자를 만나라는 말이다.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만큼 표현하고, 바라는 것을 솔직히 얘기하고 때론 감추고 싶은 모습까지 나눌 수 있어야만 진정으로 사랑하는 관계라 할 수 있다.
사랑이란 각자 다른 인생을 살아 온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다른 모습을 일깨우면서 새로운 세상을 함께 경험하는 것이다.
싸구려 연애비법 따위로 자신의 모습을 감추어서는 안된다.
그러러면 누군가를 사랑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사랑하고 당당해 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 어떤 이유로든 자기 자신을 포기하거나 함부로 내팽개쳐서는 안된다.
내가 나를 함부로 대하는데 누가 나를 사랑하겠는가.
머리를 들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도도한 자세로 어깨를 펴라.
솔직하고, 당당하고 자신감에 넘치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에 자부심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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