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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윤경변호사】
<나이 드는 건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일이다.>
예전에는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이라고 생각했다.
‘삶은 고통’이라는 것이 내 인생의 화두였다.
하루 하루 버티는 심정으로 살았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지금은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즐겁다.
전에는 아무 일도 안하고 빈둥거리고 있으면 불안하고 죄책감이 느껴졌다.
무언가를 해야 할 것만 같은 강박감이 엄습했고, 아무 것도 안하는 시간이 지루하고 답답하기만 했다.
그런데 지금은 이게 웬일인가.
가만히 의자에 기대 앉아 쉬고 있어도 편안하고 행복하다.
또르와 산책하는 것도 큰 기쁨이다.
풀밭에 앉아 먼 산을 바라보거나, 아이팟으로 음악을 들으며 멍하니 있다 보면 1-2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꽃 내음, 풀 냄새가 정말 좋다.
좋은 날씨, 아름다운 자연을 더 즐기고 싶다.
그 이유가 나이 든 탓이라면, 나이 드는 건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일이다.
전과는 다른 눈으로 세상과 삶을 바라보고 있다.
점차 타인에게 관대해지고, 좀 더 느긋하게 살고 싶은 욕망이 생기고, 현재의 삶에서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발견하게 된다.
나이가 들면 모든 것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젊어서는 그토록 중요했던 일들이 이젠 그리 대단치 않아진다.
새소리나 길가의 들꽃 한송이에도 감동한다.
아름다운 세상을 감상하고 즐기며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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