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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고파요! 밥 주세요!]【윤경변호사】
밥 짓는 냄새가 구수하다.
어릴 적에도 온 집안에 밥 냄새가 퍼지면 시장기가 돌곤 했다.
“똥강아지야, 밥먹어라!”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 온다.
아침에 일어나 보리와 현미를 넣고 밥을 짓는다.
전기압력밥솥에서 수증기가 품어져 나오는 순간 맛있는 밥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이 냄새는 정말 너무 좋다.
냉동시키기 위해 비닐 포장에 담는다.
저울을 쓰지 않아도 한 주걱씩 뜨면 110g씩 된다.
조만간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에 출연해야 겠다.
밥 냄새를 맡은 또르가 달려온다.
갓지은 밥을 너무 좋아한다.
저 애처로운 눈빛을 보라.
평소에는 “왈-왈-” 짖다가도 갑자기 작고 톤이 높은 목소리로 “엥-엥-”거리며 모기소리를 낸다.
저 표정과 목소리에 넘어가지 않을 재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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