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추수감사절 전날 칠면조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윤경 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6. 11. 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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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전날 칠면조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윤경 변호사】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오늘 읽은 책이다.

 

전통적인 인공지능은 퇴장하고, 새로운 개념의 인공지능이 등장했다.

바로 ‘딥러닝’이다.

학습과정이 놀랍다. 스스로 학습한다. 그리고 진화한다.

 

책의 뒷부분으로 가면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인한 미래사회를 예측하는데 매우 흥미롭다.

빅데이터나 자율주행자동차가 가져올 엄청난 사회변화도 예견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의 소유자가 엄청난 수익을 독점함으로써 상상을 초월하는 부의 불평등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한다.

강한 인공지능의 등장은 ‘인류의 멸망’을 가져올 것이라고 하면서도 이를 매우 흥미로운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이런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 인공지능이 정말 우리 눈앞에 다가온 걸까?

 

기술발전은 서서히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한순간 기하급수적으로 폭발한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에 칠면조 요리를 먹는다.

추수감사절 전날 칠면조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지난 1년 동안 칠면조들은 매우 행복했다.

농장주가 정해진 시간마다 맛있는 사료를 주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똑똑한 칠면조라도 그 농장주를 고맙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칠면조는 추수감사절 당일에 자신의 인생이 급격히 바뀔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1년 내내 똑같은 일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수감사절 날 칠면조의 운명은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

상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진다.

이것이 4차 산업혁명이고, 인공지능 기술의 특이점이다.

 

그럼에도 칠면조는 ‘지금까지 일어나지 않았으니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을거야’라고 착각을 하며 살아간다.

난 그런 칠면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