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안아달라고 덤비는데 어떻게 거절하냐고!】《내 품에 안겨 들어와 내 마음을 온통 사로 잡는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3. 3. 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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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달라고 덤비는데 어떻게 거절하냐고!】《내 품에 안겨 들어와 내 마음을 온통 사로 잡는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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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부터 몸이 으슬으슬하고 춥다.
감기 몸살이 온 모양이다. 
 
건강을 너무 자만했다.
체했는지 속도 안 좋다. 
 
독감에서 빨리 회복하는 방법은 따뜻한 잠자리에서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다.
따뜻하고 포근한 잠자리가 그립다. 
 
잠자고 있는 화산이 폭발하듯 뜨거운 사랑을 나눠 열을 발산하면 침대 속을 따뜻하게 유지될텐데, 지금 상태로는 무리인데다가 매우 위험한 방법이기도 하다.
1시간 동안은 효과가 좋겠지만, 그 1시간이 지나고 나면 밤새도록 오들오들 떨어야 한다.
갑자기 열이 났다 금방 식으면 견디기 힘든 한기가 느껴질 테니 말이다. 
 
차선책으로 갑옷보다 튼튼하고 보송보송하며 두툼한 잠옷을 입기로 했다.
그 안에는 내복을 껴입었다.
이불까지 둘둘 감고 자면 된다. 
 
오한과 복통 속에서 신음하는 나에게도 희망은 있는 모양이다.
이불 속에서 안아 달라고 달려드는 놈이 있다.
귀엽고 예쁜 또르!
항상 충직하고 사랑스럽다. 
 
그 작은 털뭉치 생명을 꽉 끌어 안고 있으면, 따스하고 행복한 온기가 전해진다.
너무 기분이 좋다.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럽고 따스한 작은 생명체 하나가 하얀 털뭉치로 품에 안겨 들어와 내 마음을 온통 사로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