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독수리 등에 올라탄 거미】《안이하게 얻은 행복은 쉽게 사라진다. 쉬운 성공을 꿈꾸지 말라.》〔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3. 3. 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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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등에 올라탄 거미】《안이하게 얻은 행복은 쉽게 사라진다. 쉬운 성공을 꿈꾸지 말라.》〔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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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힘에 의해 이루어진 성공은 한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지구의 맨 서쪽 끝에 코카서스라는 산이 있었다.

그 산은 얼마나 높은지 산봉우리가 항상 구름에 가려 있었다.

그래서 어느 누구 하나 그 산의 정상까지 올라가보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어느 날 용맹스런 독수리 한 마리가 정상에 오를 것을 결심하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번번히 날개를 늘어뜨리고 땅 위로 내려오곤 했다.

하지만 독수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도전하여 마침내 산의 정상에 다다랐다.

 

정상엔 신기하게도 고목 한 그루가 우뚝 서 있었다.

독수리는 날개를 활짝 펼치고 그 고목의 나뭇가지 위로 고요히 날아가 앉았다.

천신만고 끝에 정상에 올랐다는 성취감에 가슴이 저절로 벅차올랐다.

 

그때였다.

어디선가 독수리를 보고 낄낄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독수리는 얼른 뒤를 돌아보았다.

작은 거미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붙어 계속 낄낄거리고 있었다.

 

아니 이 높은 산에 거미가 어떻게 올라왔을까?’

독수리는 궁굼해서 거미에게 물었다.

거미야, 넌 이 높은 곳을 어떻게 올라왔지?”

 

, 넌 죽을 고생을 하며 올라왔지만 난 네 날개 아래 붙어서 힘 안들이고 편안히 올라왔지.”

거미가 교활한 목소리로 대답하였다.

 

독수리는 어처구니가 없어 멍하니 거미를 내려다보았다.

그때였다.

갑자기 강한 바람이 세차게 불어왔다.

독수리를 보고 깔깔거리며 웃음을 그치지 않던 거미가 그만 천길 낭떠러지 아래로 내동댕이쳐지고 말았다.

 

러시아 최대의 우화작가인 이반 끄르일로프가 쓴 독수리와 거미라는 우화다.

다른 사람의 힘에 의해 이루어진 성공은 한순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준다.

 

<꾸준한 노력과 성실함은 존재의 근본이다.>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얻고자 할 때 너무 쉽게 얻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그것이 나의 노력이 아닌 남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내가 소유하고 창조해내는 것들은 나의 가치를 대변하는 것이며, 내가 노력한 만큼의 산물이다.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가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평론가들이 알고,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관객이 안다.” 20세기 후반 클래식 음악계를 이끈 마에스트로 레너드 번스타인의 말이다.

 

뚜벅뚜벅 황소걸음으로 걸어도 천 리를 갈 수 있다.

물은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져 물통을 채운다.

피라미드를 쌓는 일도 처음엔 돌 하나 나르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

 

꾸준한 노력과 성실함은 존재의 근본이다.

우리의 삶은 보다 깊은 성실함과 섬세함을 요구한다.

 

안이하게 얻은 행복은 쉽게 사라진다.

쉬운 성공을 꿈꾸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