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을 걸으면서 내 눈에 이상이 생겼다.] 【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아침운동을 하고 나서 브런치를 먹으려고 예술의 전당에 있는 ‘모짜르트’까지 걸었다.
지난 주 서울고 부근에 있는 “아이모에나디아(Aimo e Nadia)”에서 식사를 했는데, 이 식당은 올해까지만 영업을 하고 내년부터는 문을 닫는다고 한다.
서운해서 물었더니, 예술의 전당에 있는 ‘모차르트’를 함께 운영하고 있으니 이곳에 와서 식사를 하면 된단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아 오랫동안 걷기에 적당한 날씨가 아니다.
예술의 전당 부근을 가볍게 걷고, 식사를 마친 후 “마리 로랑생(Marie Laurencin)”전을 보았다.
얼마 전 프랑스 여행을 갔을 때 오랑주리(Orangerie) 미술관에서 그녀의 작품을 접한 적이 있다.
난 3년 전 우연한 기회에 골목길 걷기를 시작했다.
서울 시내 북촌마을, 이화동 벽화마을, 남산길 골목길들을 구석구석 걸었다.
서울 골목길 탐방을 마치고 외국의 골목길까지 걷고 싶어져서, 베트남, 북유럽, 동유럽과 인도, 발칸반도, 일본, 남프랑스의 작은 도시 골목길을 걸었다.
이젠 걷는 것이 너무 좋다.
지난 월요일에 8년 동안 함께 근무하던 운전기사가 그만 두었다.
하지만 다시 새 운전기사를 채용할 생각이 없다.
조금이라도 더 걷고 싶기 때문이다.
골목길을 걸으면서 내 눈에 이상이 생겼다.
매일 지나던 길이나 잘 알고 있는 골목길이 새삼 운치있게 느껴지고, 잘 보이지 않던 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꽃집과 세탁소가 보이고, 예쁜 동네 카페와 빵집이 눈에 띈다.
무심코 다니던 가까운 길을 버리고 가본 적이 없는 골목길을 따라 돌아가 본다.
괜히 싱거운 짓을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평범한 골목길에도 새로운 호기심에 마음은 들뜬다.
이런 가벼운 흥분과 들뜬 마음이 그리 오래 지속되는 것은 아닐지라도 그것은 그냥 희석되어 사라진다기보다는 내면 어디론가 스며들어 나를 미세하게 이전과 다른 존재로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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