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엄마, 내친 김에 남미까지!”】《엄마가 세계를 여행하는 동안 나는 엄마를 여행했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4. 9. 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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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친 김에 남미까지!”】《엄마가 세계를 여행하는 동안 나는 엄마를 여행했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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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 관한 여행책을 여러 권 주문했는데, 그 중 첫 눈에 들어온 것이 태원준 여행작가가 쓴 “엄마, 내친 김에 남미까지!(2016년)”였다.
 
30대 초반의 아들(태원준. 1982년생)이 60대 초반의 어머니(한동익 여사)를 모시고, 200여일간 중남미여행을 다녀온 내용이다.
순식간에 읽었다.
너무 감동적이다.
 
늙으신 어머니를 모시고 200일 동안 그 힘든 배낭여행을 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이런 아들을 둔 어머니는 전생에 나라를 수십번 구하신 분일 것이다.
한편으로 그런 힘든 여행을 놀랍도록 천진난만하게 즐기신 그 어머니도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40kg밖에 되지 않는 60대 어머니의 체력이 대단하지만, 그 힘들고 고달픈 여행을 고통이 아니라 즐거움과 호기심으로 바라보는 어머니의 마음 자세도 배울만 하다.
 
아들은 이렇게 말한다.
“엄마가 세계를 여행하는 동안 나는 엄마를 여행했다.”
그런 어머니 밑에서 그런 아들이 나왔나 보다.
 
부러우면 지는 건데, 정말 져도 너무 비참하게 졌다.
그 모자가 너무 부러워서 죽을 지경이 되었다.
 
중남미 여행(2015년) 전에는 두 모자가 300일 동안 아시아와 유럽여행을 마쳤고(2012년), 그 여행기가 “엄마, 일단 가고 봅시다!(아시아편, 2013)”와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유럽편, 2013)”라고 한다.
위 책들도 주문해서 읽어봐야겠다.
모자(母子)에 대한 부러움에 내 속은 애간장이 타겠지만…
 
난 장기간 이런 힘든 배낭여행을 할 체력도 없고 그런 의지도 없지만, 내가 해보지 못한 일을 해낸 분들에 대한 엄청난 부러움이 솟구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태원준 작가의 어머니 ‘한동익 여사’는 지금은 만 72세이신데,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