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허물을 벗는 자는 죽지 않는다.】《랍스터처럼, 우리 역시 불편함과 답답함, 고통과 시련을 마주할 때마다 그것이 성장과 변화의 신호임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의 삶에 파도가 후려친다면, 그것은 새로운 삶을 살 때가 되었다는 메시지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5. 5. 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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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을 벗는 자는 죽지 않는다.】《랍스터처럼, 우리 역시 불편함과 답답함, 고통과 시련을 마주할 때마다 그것이 성장과 변화의 신호임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의 삶에 파도가 후려친다면, 그것은 새로운 삶을 살 때가 되었다는 메시지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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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때때로 우리를 갑작스레 절벽 끝으로 밀어붙인다.

안전하게, 평온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을 품는 순간, 세상은 오히려 그 마음을 흔들어 깨운다.

거센 파도가 우리를 덮칠 때, 그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새로운 삶으로 나아갈 시간이라는, 인생의 조용한 신호이다.

 

신은 종종 상실이라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우리가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삶의 본질을 마주하게 하고, 결국은 가슴이 원하는 길로 우리를 이끈다.

그래서 때로는 내가 계획한 삶을 기꺼이 내려놓아야, 진짜 나를 기다리고 있던 삶과 만날 수 있게 된다.

 

인생은 길을 보여 주기 위해 길을 잃게 한다.

살다보면 뜻대로 되지 않는 일뜻밖의 행운은 함께 찾아온다.

우리가 애써 쌓아올린 플랜 A내가 짜놓은 계획일 뿐이다.

하지만 진짜 인생은, 뜻하지 않게 펼쳐지는 플랜 B 속에 있다.

그건 어쩌면 신의 계획일지도 모른다.

 

랍스터라는 바닷가재를 보자.

딱딱한 껍질 안에 부드러운 몸을 가진 이 생명체는, 자라면서 수없이 껍질을 벗어야만 한다.

성장을 거듭할수록 껍질은 몸을 죄고, 결국 참을 수 없는 불편함과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 순간, 바닷가재는 안전한 바위 밑으로 숨어들어 오래된 껍질을 벗고 새로운 껍질을 만들어 낸다.

 

그런 과정을 무려 스물일곱 번이나 반복한다.

성장에는 반드시 통증이 따른다.

그 통증을 피하거나 외면하면 더 이상 자랄 수 없다.

랍스터처럼, 우리 역시 불편함과 답답함, 고통과 시련을 마주할 때마다 그것이 성장과 변화의 신호임을 기억해야 한다.

 

변화는 언제나 아픔을 동반한다.

그러나 그 아픔을 지나야만, 우리는 진짜 나 자신을 만나게 된다.

우리의 삶에 파도가 후려친다면, 그것은 새로운 삶을 살 때가 되었다는 메시지이다.

 

그러니, 지금 우리가 느끼는 불편함이나 고통은 축복이다.

허물을 벗어던지는 자는, 결코 죽지 않는다.

오히려 더 단단하고, 더 깊고, 더 자유롭게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