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KBS 보도와 용비어천가】《이전 정권에서의 악습을 탈피했으면 좋겠는데, 왜 더 나빠지는걸까?》〔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0. 3. 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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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보도와 용비어천가】《이전 정권에서의 악습을 탈피했으면 좋겠는데, 왜 더 나빠지는걸까?》〔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저녁 늦게 들어와 KBS 뉴스를 보다 보니, 갑자기 웃음이 난다.

박근혜 밑에서도, 문제인 밑에서도 여전히 똑같은 행태를 보인다.

후쿠시마 원전 이야기가 나온다.

그 의도는 뻔하다.

그 동안의 언론 보도를 보면, 정말 많이 아쉽다.

과거의 악습으로부터 배운 것이 없다.

항후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 별다른 변함이 없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7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6,166명에 달하는데, 이를 하루 단위로 환산하면 일 평균 17명 가량이 자동차사고로 인해 생을 마감한다.

우리나라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10만 명 당 10.7명이다.

적은 숫자가 아니다.

방법은 없을까?

 

있다.

오늘 자 KBS 뉴스가 간접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위험의 원천인 자동차를 모두 없애면 된다.

 

비행기 사고를 없애려면 어떻게 할까?

비행기를 없애면 된다.

 

우리 사회의 범죄악을 없애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범죄자들을 모두 잡아다가 사형에 처하면 된다.

 

실제 이런 이런 논리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

 

정치인이나 공영방송이 아직 깨닫지 못하는 것이 있다.

선진국이 되면 달라지는 것이 있다.

바로 국민의식의 변화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버스나 기차를 탈 때 서로 먼저 자리를 잡으려고 창문으로 가방을 던지거나 버스출입구로 서로 타려고 몰려들었다.

담배꽁초나 껌을 길거리에 함부로 버렸고, 무단횡단을 하는 것도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국민소득 3만 달러에 육박한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 이런 모습을 보기 어렵다.

질서를 잘 지키고, 정말 친절해졌다.

거리는 쓰레기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깨끗하다.

잘 살게 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더 청렴하고 도적적으로 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제는 버스정류장이건 화장실이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줄을 선다.

선진국이 될수록 국민의식은 더 도덕적, 봉사적, 청렴적, 준법적 경향을 보인다.

바로 우리나라 이야기다.

 

그런데도 정치인들이나 언론인들은 너무 뻔한 과거의 시나리오를 여전히 재탕하고 있다.

옳고 그름은 결국 국민들이 말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