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벨트의 휘파람】《잘 될 집안은 역시 무언가 다르다.》〔윤경 변호사〕
로펌 식구들과 점심 식사 후 디저트 카페를 들어갔다.
텅텅 비어 있을 줄 알았던 카페가 사람들로 꽉 차서 그냥 나왔다.
야근을 하는 변호사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러 사무실 근처의 식당에 들어갔다.
놀랍다.
며칠전 만해도 텅텅 비었던 좌석들이 꽉 차있다.
사람들의 불안심리가 점점 안도감으로 바뀌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다.
야근을 계획했던 우리 변호사들 모두 기분이 좋아져서, 야근이고 뭐고 와인을 들이키기 시작했다.
1930년대 초 대공황 때 미국을 이끌었던 프랭클린 루스벨트(Franklin Roosevelt) 대통령에게 기자가 질문을 했다.
"나라가 불안할 때 어떻게 마음을 가라앉히십니까?"
"휘파람을 즐겨 불지요."
기자는 다시 물었다.
"휘파람을 부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요."
그러자 루스벨트는 대꾸했다.
"물론입니다. 지금까지 휘파람을 불어 본적이 없어요."
위 한마디에서 그가 얼마나 무한한 ‘긍정과 희망’의 정신을 지닌 인물인지를 알 수 있다.
실업률이 25%가 넘었던 대공황 와중에서 대통령이 왜 불안하고 두렵지 않겠는가.
국민이 불안해 할까봐 자신이 어려울 때마다 즐겨 불던 휘파람 소리마저 내지 않았다.
루스벨트는 "두려움 그 자체가 가장 큰 적" 이라고 외쳐대며 ‘두려움과 불안’을 ‘신뢰’로 바꾸는 데 성공하여 대공황을 극복하는 기적을 연출하였다.
사람들은 바로 목전에 희망을 보면서도 ‘정체 모를 두려움’ 때문에 주춤거린다.
두려움을 자아내는 부정적인 생각이 몰려 올 때 스스로에게 당당한 목소리로 말해라.
“누가 그런 엉터리 말을 했니? 그것은 사실이 아니야.”
야근을 포기하고 집에 돌아오니, 또르도 건강한 모습으로 반긴다.
잘 될 집안은 역시 무언가 다르다.
경제가 다시 활기를 찾았다.
저력 있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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