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이데일리(윤경 변호사의 세상萬思)】《내가 알고 있는 인생의 비밀 한 가지》〔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0. 3. 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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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윤경 변호사의 세상萬思)】《내가 알고 있는 인생의 비밀 한 가지》〔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기사내용 사이트)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357926625701024&mediaCodeNo=257&OutLnkChk=Y

 

결심과 실천은 다른 차원실행이 곧 답

최대숙고지점 도달하면 '일단 지르는 것' 필요

어제는 더 이상 당신의 것 아니야

할 일 생각나거든 지금 해야 해

 

내가 알고 있는 인생의 비밀 한 가지

 

햇살 뜨거운 어느 여름 날 오후 개구리 세 마리가 나뭇잎에 올라탄 채 유유히 강물에 떠내려가고 있었다.

나뭇잎이 강의 중간쯤에 이르렀을 때 그 중 한 마리가 벌떡 일어나 결심했다는 듯 단호하게 외쳤다.

너무 더워, 난 물 속으로 뛰어들테야!”

다른 개구리들은 그저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자 이제 나뭇잎 위에는 몇 마리의 개구리가 남아있을까?

두 마리요!”

질문을 받은 사람들은 자신 있는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틀렸다.

나뭇잎 위에는 여전히 개구리 세 마리가 남아있다.

뛰어들겠다는 결심과 정말 뛰어드는 실천은 전혀 다른 차원이기 때문이다.

입 큰 개구리는 뛰어들겠다는 결심만 했을 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한 현실이다.

도전하고 행동하라고 외치지만, 모두 생각과 말뿐이다.

 

실천이 힘이고, 실행이 답이다.

행동으로 실천하고 추진력 있게 실행하는 극소수의 사람은 언제나 따로 있다.

변호사를 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공통되는 특성이 있다.

말로만 떠드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력이 있다.

한번 일을 벌려보라.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 벌여 놓은 일을 마무리 짓게 된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의미 있는 결과물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들은 실천력을 통해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

 

결단을 내리는데 시간이 걸리는 사람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

정작 비난해야할 대상은 결단을 내린 뒤에도 실행에 옮기는 데 시간이 걸리는 사람이다.

모든 훌륭한 격언은 이미 다 기록되어 있다.

그것을 실천할 일만 남았다.

마음먹은 일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생각을 구체화하고 싶다면 일단 저지르고 보아야 한다.

좋은 글을 쓰는 비결이 있을까?

많은 글을 쓰면서, 난 최상의 아이디어는 생각할 때가 아니라 글을 쓸 때 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은 인간활동의 모든 영역에 적용된다.

생각만해서는 안된다.

일단 행동에 옮기면, 막연했던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추가로 마구마구 떠오르기 시작한다.

 

내가 아는 지인 중에는 특허만 20여 개에 굉장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분이 있다.

10년 넘게 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시장연구도 많이 하고, 수많은 사업계획서도 작성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진전된 일은 전혀 없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말만 한다.

그는 10년째 생각하고 고민한다.

내가 정말 성공할 수 있을까, 자금은 어떻게 조달하지, 망하면 어떡하나, 회사는 어떻게 운영하고, 어떤 직원을 뽑아야 할까?”

 

이제 그가 계속 고민한다고해도 추가적인 깨달음을 얻을 가능성은 제로다.

그런 시점을 최대숙고지점이라 한다.

고민하고 숙고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생각보다 빠르게 최대숙고지점에 도달한다.

어떤 결정도 3일에서 일주일 정도만 숙고하면, 고려해야 할 모든 요인이 이미 도마 위에 오른다.

현재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조금 더 생각을 해 볼 수는 있겠지만, 더 이상의 숙고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력, 행동력이다.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종종 너무 숙고만 거듭한다.

최대숙고지점을 훌쩍 넘어서 말이다.

 

왜 그럴까?

뭔가를 실행에 옮기는 것보다 그저 고민만 하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생각만 할 때는 실패할 확률이 0이지만, 실행에 옮기면 0보다 더 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만으로 얻어지는 것은 전혀 없다.

 

기회가 왔을 때 활용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세월을 허송한다면, 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쇼(George Bernard Shaw, 1856~1950)의 묘비명처럼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렇게 될 줄 알았지.(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의 신세가 된다.

 

지른다는 표현이 있다.

갈망하는 것이 있지만 그것을 실행하는 데는 아직 능력이 부족하거나 주변환경이 성숙되지 않았음에도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무모함과 비합리성을 의미한다.

하지만 일단 지르고 보는 것이 필요할 때가 더 많다.

무엇을 시작하기에 충분할 만큼 완벽한 때는 없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끝내 하지 못한다.

언젠가는 결코 오지 않는다.

무엇을 행동하기 위해 너무 생각하고 준비하다가 정작 행동해야할 순간에 행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두레박이 물을 긷기 위해서 우물 속으로 서슴없이 들어가듯 먼저 행동해야 하는 결단을 필요로 할 때가 있다.

먼저 행동하고 최선을 다하라.

 

할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해야 한다.

오늘 하늘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는지 모른다.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불러라.

당신의 해가 저물면, 노래 부르기엔 너무나 늦는다.

일단 저질러 놓고 보아라.

때론 그런 용기가 필요하다.

길 없는 숲 속으로 망설임 없이 들어가 보아라.

어쩌면 그 숲 속에 새로운 길을 내게 될지도 모른다.

숲의 고요한 아름다움이 뜻밖에 고단한 여정을 위로해 줄지 모른다. 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니, 지금 시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