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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증】《취미는 잠자기, 특기는 숙면, 좋아하는 것은 포근한 이불속 파고들기》〔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요즘 뭘하면서 삶의 즐거움을 유지하냐고 물으면,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침대에 누워 빈둥거리기’와 ‘잠자기’
잠이 늘었다.
나이가 들면 잠이 줄어 오밤중이나 새벽에 벌떡 일어나는 새벽벌떡증이 생긴다는데, 난 정반대다.
집에서 휴식을 취할 때면 가능한 한 침대에 누워있고 싶고, 시간이 허락하는 한 길게 푹 잠을 자는 것이 편하고 좋다.
숙면을 취하고 나서도 몇 시간 지나면 또 자고 싶고 졸음이 쏟아진다.
혹시 기면증에 걸린 걸까?
아니면 스트레스로 인해 현실도피성 수면을 취하고 싶은 걸까?
잠이 마구 쏟아지는 것이 아직까지는 크게 염려스럽지는 않다.
몸이 편하게 받아들이니 그냥 그걸로 만족한다.
잠자는 시간은 낭비하는 시간이라는 말도 있지만, 쓸데 없이 버리는 시간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침대와 이불, 베개가 좋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몸을 누이는 저녁,
화살처럼 순식간에 지나가는 일주일을 보내고
포근한 침대에서 꼼짝 않고 맞이하는 주말 아침.
내가 가장 애정하는 힐링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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