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걱정과 두려움, 근심】《걱정했던 일들이 10%만 일어났더라도 우리의 삶은 지속되지 않았을 것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1. 3. 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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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과 두려움, 근심걱정했던 일들이 10%만 일어났더라도 우리의 삶은 지속되지 않았을 것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요즘 장기간의 코로나로 인해 무언가에 갇혀 있는 듯한 답답한 느낌에 울적한 기분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걱정과 근심은 인간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무력감은 모든 것을 파괴한다.

걱정과 두려움은 파괴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한다.

난 지금 걱정과 고민거리가 있어.”

 

하지만 앞으로 이런 말은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 적절하다.

난 지금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어.”

 

걱정은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걱정은 존재하는 대상이 아니다.

존재하는 것은 해결해야 할 문제, 갈등, 시련, 난관 등이다.

 

걱정은 허공에서 생겨났다가 허공으로 사라진다.

존재하는 대상이 무엇인지 정확히 인식하는 습관을 들이면 걱정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걱정은 하룻밤 사이에 태산처럼 커졌다가도 1초 후 신기루처럼 싹 없어지기도 한다.

 

생각해보라.

지난 날 내가 걱정했던 문제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걱정했던 일들이 10%만 일어났더라도 우리의 삶은 지속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걱정하는 드라마틱한 비극들은 오직 우리의 뇌에서만 절정으로 치닫을 뿐이다.

걱정은 그저 우리의 뇌가 만들어낸 작품이다.

 

고통 역시 단지 통증일 뿐이다.

실체가 없다는 뜻이다.

고통은 우리의 감정이 반응해서 나타난 현상이다.

 

고통에는 질량이 없다.

그것을 고통으로 느끼는 감정의 강도만이 있을 뿐이다.

 

세상에는 부정적인 일들은 없다.

다만 부정적인 감정만 있을 뿐이다.

슬프고 괴롭고 고통스러운 감정은 찾아왔다가 반드시 떠나기 마련이다.

그 감정들이 찾아오는 것을 막을 도리는 없다.

하지만 그것들이 언젠가는 반드시 떠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면 부정적인 감정들이 찾아오는 게 더 이상 두렵지 않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살아간다.

걱정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삶은 그냥 살아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