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이른 아침 홍대앞거리 - 광란의 흔적들]【윤경변호사】 시험장에 데려다 주기 위해 아침 7시 40분에 집을 나섰다. 연대 앞에 아이를 내려주고 이침식사를 하러 홍대앞거리 맛집을 찾아 나섰다. 홍대 앞에는 예전에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가시고기” 등 연극을 보러간 적은 있지만, 맛집거리는 처음이다. 그런데 골목길마다 지난밤 광란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온통 쓰레기더미이고, 악취까지 난다. 그동안 보아온 깨끗한 서울거리의 이미지와 너무 멀다. 한 바퀴 다 돌아보았다. 홍대앞거리 탐방은 아쉽게 끝났다. 차를 돌려 나오는데, 홍대앞거리를 벗어난 길 모퉁이에 ‘전주콩나물국밥’을 파는 집이 보인다. 메뉴는 오로지 ‘콩나물국밥’ 하나다. 수란이 곁들여 나오지만, 오로지 ‘콩나물’과 ‘파’, 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