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변호사로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시상식 참석]【윤경변호사】
<문제는 방향이었다(It's the direction, stupid!)>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대상 시상식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수년째 고문변호사로 있는 곳이다.
작년에는 ‘장하나’가 휩쓸었는데, 올해는 ‘김효주’의 독무대다.
젊은 시절 골프(Golf)에 푹 빠진 적이 있었다.
1996년과 1997년에 각 한 번씩의 홀인원(Hole In One)을 한 후 지금은 전혀 골프를 치지 않는다.
하지만 골프에 대한 흥미와 관심은 여전하다.
골프는 완벽한 심리게임이다.
아주 오래 전 언젠가 부산에서 골프를 할 때의 이야기이다.
보기(bogey) 플레이를 이어 나가던 중 ‘롱 홀(Long Hole)’에서 친 샷(shot)이 왼쪽 러프(rough)로 들어갔다.
경사가 진 곳이라서 치기 어려우니, 한타 더 먹는 셈치고 페어웨이(Fairway)로 빼내라는 다른 분의 조언을 거부했다.
'내기 골프'였기 때문에 신중하고 침착하게 공을 쳤다.
공을 멋지게 날라 갔지만, 포물선을 그리며 골짜기로 사라졌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멋진 샷(shot)을 날렸지만, 역시 골짜기로 사라지는 OB(Out of Bounds)였다.
새로 산 볼(ball)공과 함께 주머니 속의 돈도 사라졌다,
정말 이해할 수 없었다.
최선을 다해 3번째와 4번째 공을 쳤지만 결과는 절망과 참담함이었다.
역시 골짜기를 향해 힘차게 날라갔다.
그때 동행했던 분이 ‘썩소’를 날리며 하는 말,
“윤 프로, 스탠스(stance)가 그린(Green)이 아닌 골짜기를 향해 있네 그려.”
그렇다.
아무리 잘 쳐도 내가 향한 방향이 골짜기면, 공은 그리로 날아 갈 수밖에 없다.
문제는 방향이었다(It's the direction, stupid!).
많은 돈을 잃었지만, 큰 교훈을 얻었다.
어떤 목표,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가 최우선이다.
속도나 스킬(skill)은 그 다음이다.
꿈이란 자기 인생의 방향이고 가야할 목표다
자기가 가야할 방향이 있다.
자신만의 고유한 삶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가고자 하는 ‘올바른 방향’부터 먼저 확실하게 정해야 한다.
길이 안 보이면 때를 기다려라.
그러나 일단 방향을 잡아 자신이 선택한 옳은 길로 들어섰으면,
결코 뒷걸음치거나 돌아서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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