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는 삶을 향한 첫걸음은 자신에 맞게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윤경변호사】
<쉬어라. 아무 생각 말고.>
많은 사람들이 매일매일 너무 바쁘다고 말한다.
당신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어쩌면 일이 너무 많아서 탈진이 되거나, 스트레스로 맥이 빠지거나, 여유 없이 인생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남들도 나와 비슷한 처지니까 어쩔 수 없다고 스스로 위안을 하면서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이 숨 막히는 일상의 쳇바퀴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확실한 방법이 하나 있다.
즉시 휴가를 내고 쉬는 것이다.
미루지 말자.
아마 당신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다, 연락할 데도 많고, 회의자료를 준비할 시간도 모자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단 휴가를 포기하고 몇 주나 몇 달 뒤로 미룰 수도 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이것이다.
당신이 휴가를 내야만, 대부분의 일들이 생각만큼 시급한 것도 아니고 잠시 사무실을 비운다고 해서 지구의 종말이 오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얼핏 불가능해 보이는 이러한 실천은 당신에게 새로운 시각과 자유를 선물한다.
내일에 대한 걱정 따위는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고 아무 생각 없이 쉬는 시간은 당신에게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해준다.
쉬는 날은 당신 인생의 주인이 당신이라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
휴식은 창의력을 끌어올려 준다. 그날 처리해야만 하는 일에 정신이 팔려 있으면서 훌륭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일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감정을 선사하며 자존감을 더욱 강하게 해 준다.
쉬는 동안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는 강박관념에 휩싸이지 말자.
어떤 사람들은 남는 시간에 지나친 야심을 갖는다.
비어 있는 1시간이 생기면 아랍어나 중국어를 배우겠다고 결심한다.
그래서 “1시간 만에 아랍어 끝내기” 같은 책이 그렇게 많이 팔리나 보다.
그저 빈둥거리고 꼼지락 거리기, 아이스크림 퍼먹기, 아이들과 시간 보내기, 밀린 드라마 몰아 보기, 운동하기 등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된다.
어린 시절 소풍 갈 때 느꼈던 그 흥분을 느껴보라.
하루 온 종일 온 세상이 당신 것이다.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
인생은 사람들에게 쉬지 말고 달리라고 재촉하지만, 누구에게나 멈추어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쉬기 위해 멈추면 휴식과 충전과 여유를 얻게 되지만, 고장이 나서 멈추면 뒤늦은 후회와 회한만이 돌아 온다.
너무 내달리려고만 하지 말고, 잠시 멈추어라.
그리고 천천히 걸어라.
그것은 슬기로움이나 너그러움의 한 형태다.
많은 것을 성취하기 위해 반드시 미치도록 빠르고 바쁘게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얼마나 일을 했느냐 보다는 어떻게 일을 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깨어 있는 삶을 향한 첫걸음은 자신에 맞게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삶을 즐기려면 느려져야 한다.
마음의 속도를 늦추고 잠시 멈추어라.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두어라.
마음은 당신의 신체 못지 않게 여리고 도움이 필요하기에 지금 이 순간 당신의 보살핌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니 지금 당신의 마음에 위로를 건네라.
“수고 했어, 그리고 이젠 좀 쉬어.”
'변호사 윤경 >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모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이 중요하다.]【윤경변호사】 (0) | 2014.12.13 |
---|---|
[송년회 팀 회식]【윤경변호사】 (0) | 2014.12.12 |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통증’]【윤경변호사】 (0) | 2014.12.09 |
[진솔한 감정은 인생을 살맛나고 풍요롭게 해준다.]【윤경변호사】 (0) | 2014.12.08 |
[고문변호사로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시상식 참석]【윤경변호사】 (0) | 2014.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