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이 외제차를 선호하는 이유는 뭘까?] 【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지하주차장에 들어서면 외제차는 흔하게 눈에 띈다.
이제는 80% 이상이 외제차다.
‘
초딩 시절에는 ‘국산품 애용’을 귀따갑게 듣고 자랐다.
그 당시는 양주나 양담배를 단속하던 시절이었다.
나라고 항상 국산물건만 쓰지는 않는다.
하지만 차량만은 지금까지 ‘국산’을 써왔다.
오랜 공무원 생활 때문인지 외제차에는 거부감이 있었다.
외제차를 타는 것이 반역죄를 저지르는 느낌까지는 아닐지라도 뭔가 죄책감이 느껴지기 때문이었다.
미국 유학 중에 외제차를 사고 싶었지만, 국비유학을 하는 공무원으로서 국산차를 사야할 의무감을 느꼈기 때문에 결국 국산차를 샀다.
하지만 지금은 공무원이든 일반인이든 외제차를 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진 모양이다.
내가 국산차를 택한 이유는 너무 단순하고도 유치하다.
우리 기업인 ‘현대자동차’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그 동안 외제차에는 한눈을 팔아 본 적이 없다,
우리나라 국민소득향상에 기여한 기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
과거 에쿠스를 4년간 탔었고, 다시 신형 에쿠스를 선택해서 또 4년간 탔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원래는 이번에 차를 바꾸기로 하면서 다시 국산차를 사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데 외제차 매장에서 외제차를 시승해 보고 마음이 확 바뀌었다.
국산차의 기술력이 뒤처져 있고, 시대의 변화와 소비자의 감성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차를 만들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나 같은 한결같고 충성스런 국산차 추종 고객들을 놓쳐버리고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에 큰 적신호다.
전기차와 무인자동차의 상용화가 곧 도래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기아차의 운명도 조만간 언제든지 끝 모를 추락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 것이다.
과거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1위였지만, 지금은 SK하이닉스에도 뒤진 3위에 머무르고 있다.
현대차가 이렇게 뒤처진 이유는 무얼까? 궁금하다.
1960년대 초 미국 100대 기업 중 현재 살아남은 기업은 ‘18개’ 뿐이다.
예전에는 부자가 망하는데 3대가 걸렸는데, 지금은 순식간에 부자가 되고 순식간에 망할 정도로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대한민국이라고 해서 그 동안의 자동차 성공신화를 계속 이어가라는 보장이 전혀 없을 것이다.
그래도 난 우리나라 국민들의 저력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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