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ㅡ【신비로움이 가득한 미지의 세계 중남미여행(53)】《쿠스코(Cusco)에서 리마를 거쳐 멕시코시티에 도착하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5. 3. 3. 19:05
728x90

【신비로움이 가득한 미지의 세계 중남미여행(53)】《쿠스코(Cusco)에서 리마를 거쳐 멕시코시티에 도착하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비행기편[브라질 라탐(LATAM) 항공]으로 쿠스코를 출발하여 1시간 30분만에 리마에 도착했다.
여기서 아에로멕시코로 갈아 타고 멕시코시티까지 약 6시간 20분의 비행을 한다.

비행시간이 긴 구간이라서 여기서부터는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때까지 모두 ‘비지니스석’으로 예약이 되어 있다.
몸이 많이 피곤한데, 비행기 안에서 발 뻗고 누워서 편히 갈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하다.
이곳 비지니스 라운지는 아주 초라하다.
탑승 후 기내식이 나왔지만, 그냥 잠을 잤다.
  
중남미 여행은 지금까지 다녀본 여행 중 가장 힘들다.
그럼에도 죽기 전에 이 아름다운 지구별을 모두 둘러보았다는 것은 잊지 못할 추억이다.
드디어 멕시코 시티에 도착했다.
여기는 다시 초여름이다.

소칼로 광장(Zoicalo Square)으로 갔다.
소칼로 광장은 멕시코시티의 중심 광장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광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앙에는 멕시코 국기가 휘날리고, 주변에는 메트로폴리타나 대성당과 대통령궁이 둘러싸고 있다.
스페인 지배 당시 세워진 건물들에 둘러싸여 있어 유럽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원래 이름은 ‘리얼 광장’(Plaza Real)이었으나 1843년 산타 안나 대통령이 독립기념탑의 초석을 놓으며 이름을 ‘소깔로’로 바꾸었다.
소깔로가 ‘기반, 초석’이란 뜻을 가진 단어이기 때문이다.

멕시코시티가 중남미 여행의 마지막 종착역이다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시간이 존재한다.
가끔은 넘어지기도, 출구가 없는 길 위를 방황하기도 하지만,
그런대로 각자의 목적지, 결승점에 잘 도착하게 될 것이다.
그게 훌륭한 골인이 아니어도 상관 없다.
    
나이가 든다고 모든 것이 선명해지지 않는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때 비로소
내 발이 닿은 모든 것으로부터 길은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걸음마다 살랑이는 초여름의 환희처럼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