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친구는 우리에게 힘을 준다.]【윤경변호사】 청소년 남자아이들은 어릴 적 영화 “친구”나 “영웅본색” 같은 영화를 보면서, 종이장보다 얇은 여자들의 우정을 비웃으며 남자들의 끈끈한 ‘의리’를 동경한다. 서로를 위해 목숨을 내 줄 수 있는 한없이 깊은 의리 말이다. 그래서 청소년기에는 한번쯤 폭력조직을 동경하기도 하고, 그 징표로 문신(Tattoo)에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남자들의 의리와 우정은 여자들의 우정에 비해 대단할 것이 전혀 없다. 남자들에게 의리는 있지만, 진짜 친구는 없다. 실제로 그들은 친구 사이에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감정의 교류가 없고, 개인사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 아내들이 오히려 남편의 친구에 대해 남편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남편 친구의 아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