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 3418

[진정한 친구는 우리에게 힘을 준다.]【윤경변호사】

[진정한 친구는 우리에게 힘을 준다.]【윤경변호사】 청소년 남자아이들은 어릴 적 영화 “친구”나 “영웅본색” 같은 영화를 보면서, 종이장보다 얇은 여자들의 우정을 비웃으며 남자들의 끈끈한 ‘의리’를 동경한다. 서로를 위해 목숨을 내 줄 수 있는 한없이 깊은 의리 말이다. 그래서 청소년기에는 한번쯤 폭력조직을 동경하기도 하고, 그 징표로 문신(Tattoo)에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남자들의 의리와 우정은 여자들의 우정에 비해 대단할 것이 전혀 없다. 남자들에게 의리는 있지만, 진짜 친구는 없다. 실제로 그들은 친구 사이에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감정의 교류가 없고, 개인사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 아내들이 오히려 남편의 친구에 대해 남편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남편 친구의 아내와..

[가끔은 튀어나온 뱃살을 만져 주자.]【윤경변호사】

[가끔은 튀어나온 뱃살을 만져 주자.]【윤경변호사】 여성들이 패션잡지를 보고 기분이 나빠진다는 것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왜 그럴까? 그 놈의 비교 때문이다. “세상에! 난 이 여자들과 완전 딴 판이야!” 거울 앞에 선 여자는 계속 이리저리 몸을 움직인다. 완벽하지 않은 곳을 찾을 때까지 잠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인생은 불공평하다. 하지만 분배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 당신이 수퍼모델(Supermodel)이 아닌 것은 매우 정상이다. 난 2003년도 춘천지방법원에서 수석부장판사로 근무할 당시 강원일보에서 주최하는 “미스 강원” 선발대회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적이 있다. 강원랜드에서 열린 미인대회의 장막 뒤에 가려진 숨겨진 그림자와 가려진 얼굴을 보았다. ‘얼굴과 몸매 예쁜 여자가 매력적이라는 등식..

[‘사장’과 ‘부하직원’ 중 누가 더 많은 스트레스(stress)를 받을까?]【윤경변호사】

[‘사장’과 ‘부하직원’ 중 누가 더 많은 스트레스(stress)를 받을까?]【윤경변호사】 경험이 많은 어른들은 말한다. “사장은 고독한 자리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매번 중대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고 그 결정에 책임을 져야 하는 사장은 늘 엄청난 압박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그러니 함부로 사업이나 장사하지 말라. 아무나 하는 것 아니다. 건실한 직장 얻어 월급쟁이 생활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정말 ‘월급장이 직원’보다 ‘사장’의 스트레스가 더 클까?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그렇다”고 대답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여러 연구결과에 의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사폴스키(Robert Sapolsky)는 개코 원숭이의 계급과 지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그 결..

[침울하고 부정적인 감정에 잠식되지 마라.]【윤경변호사】

[침울하고 부정적인 감정에 잠식되지 마라.]【윤경변호사】 기분(Moods)이란 정말로 믿을 것이 못 된다. 그것은 당신을 속여 삶이 실제보다 훨씬 더 보잘 것 없는 것으로 믿도록 할 수도 있고, 아마 지금 그렇게 속이고 있을지도 모른다. 기분 좋을 때는 삶이 위대해 보인다. 그럴 때면 균형 잡힌 시각과 상식과 지혜를 갖게 된다. 기분 좋을 때는 일들이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고, 문제들도 덜 무섭고 쉽게 해결될 듯 보인다. 심지어 비난의 소리까지도 수월하게 받아 넘긴다. 하지만 기분이 나쁠 때는 삶이 참을 수 없이 심각하고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균형 잡힌 시각을 갖기가 무척 어렵다. 자신에게 발생하는 일들을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종종 주변 사람들을 쉽게 오해한다. 다른 사람들의 말..

[부정한 자는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윤경변호사】

[부정한 자는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윤경변호사】 ‘사리사욕을 가진 상사’는 ‘부정한 부하’를 징계하지 못한다. 오히려 승진을 시킨다. 자신의 약점이 부정한 자에 의해 폭로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간사하고 부정한 자는 내부의 적이다. 내부의 적이 외부의 적보다 위협적이고, 군대에 치명적이다. 이런 군대는 반드시 패한다. 회사나 조직도 마찬가지다. - 삼국지 중에서 인용 발췌 -

[센티멘탈(sentimental)로 빠져드는 마음 여행]【윤경변호사】

[센티멘탈(sentimental)로 빠져드는 마음 여행]【윤경변호사】 비 오는 날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며 빗소리를 들을 때, 술 한잔 기울이며 추억의 옛 노래를 들을 때, 여행지의 펜션에서 밤하늘의 별천지를 바라볼 때 누구나 묘한 감정에 빠져 든다. 뭔가 잊고 있었던 것을 찾은 듯 아련하고 가슴이 찡해 온다.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그 느낌은 ‘당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한다. 가슴을 뛰게 만들고 당신의 눈시울을 적신다. 누구나 사소하면서도 고요하고 요란스럽지 않은 순간들을 인상 깊게 기억한다. 해가 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맥주 한잔을 들이켰던 순간들, 높은 산을 오르며 눈부신 자연의 경관을 마주한 그런 순간들 말이다. 이때 느끼는 감정은 자신이 마치 정화되고 치유되는 느낌, 소위 힐링(heal..

[힘든 시기에는 때론 버티는 것이 정답이다.]【윤경변호사】

[힘든 시기에는 때론 버티는 것이 정답이다.]【윤경변호사】 경제가 장기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젊은이들은 취업난에 시달리고, 자영업자들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김 과장이 담벼락에 붙어 있다. 이 부장도 담벼락에 붙어 있다. 떨어지지 않으려고, 악착같이 밀리지 않으려고, 납작 엎드려 사력을 다해 견뎌내는 저 손. 때로 바람채찍이 손등을 때려도, 무릎팍 가슴팍 깨져도 맨손으로 암벽을 타듯이 엉키고 밀어내고 파고들며 올라가는 저 고달픈 생존력! 모두가 그렇게 붙어 있는 것이다. 이 건물 저 건물, 이 빌딩 저 빌딩, 수많은 담벼락에 빽빽하게 붙어 눈물 나게 발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치열한 생존 경쟁! 그 절망의 계곡이 너무 깊어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허나, 그 계곡이 아무리 어둡고 험난하..

[애당초 당신과 맞는 사람은 따로 있다.]【윤경변호사】

[애당초 당신과 맞는 사람은 따로 있다.]【윤경변호사】 인간이라면 누구나 타인에게 잘 보이고 싶어 한다. 좋은 인상을 통해 호감을 얻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아무리 행동거지를 조심하고 누구나 좋아할 만한 행동을 골라서 한다고 해도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게 마련이다. 어쩔 수 없이 당신을 싫어할 수밖에 없는 사람은 존재한다. 당신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처한 현실이다. 사람들은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유달리 집착한다. 그들의 마음을 돌려 놓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당연히 사람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야할 에너지는 점점 고갈된다. 그런 사람일수록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인색’하면서도, 처음 보는 모르는 사람들에게서는 ‘사람 좋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 누구한테나 “그 사람 참 좋은 사..

[고개 숙인 남자는 건강검진이 두려워.]【윤경변호사】

[고개 숙인 남자는 건강검진이 무서버.]【윤경변호사】 건강검진을 받으러 아침 7시 30분에 파이낸스빌딩 38층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별로 없어 한산하다. 메르스 영향인가 보다. 건강검진을 마치고 병원에서 제공하는 죽을 먹으러 39층으로 올라가니 아무도 없다. 이젠 갈수록 검진결과를 듣기가 싫다. 각 장기마다 ‘폐차 연령’이 얼마 남았는지 확인하는 절차 같기 때문이다. 외견상 수치는 2-3년 전의 것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내 몸은 전과 달리 반응한다. 남자들에게는 아침에 ‘Morning Erection’이 생긴다. 의지와는 전혀 상관 없이 말이다. 아침에 몸은 잠들어 있는데, ‘그놈’은 일어나기 몇 시간 전부터 벌써 깨어나 말짱한 정신으로 이리저리 뒤척인다. 전에는 ‘그놈’이 기특했다. 젊..

[내가 이런 잡글을 쓰는 이유]【윤경변호사】

[내가 이런 잡글을 쓰는 이유]【윤경변호사】 페북(facebook)이나 블로그(blog)에 ‘잡글’을 올리기 시작한 것은 약 2년 전부터다. 법원에 있을 때는 민사집행이나 저작권에 관한 단행본, 법원실무제요, 각종 주석서 및 법률논문 80여 편 등 주로 학술적인 책과 논문만 써왔다. 그 덕분에 '놈팽이' 기질이 있음에도 꽤나 오랫동안 '학구적인 인물'로 행세할 수 있었다. 페북을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눈팅만 하다가 우연히 일상에 관한 단상을 적은 글을 쓴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호기심에 끄적여 본 잡글인데, 그것이 내 인생에 큰 변화를 주었다. 내가 쓴 글에 내 스스로 강력한 자기암시에 걸려 버렸다. 사람은 자신의 속마음과 다른 글을 쓰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러다보니 글을 쓰고 읽는 동안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