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 3415

[북촌마을을 무작정 걷다.]【윤경변호사】

[북촌마을을 무작정 걷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운동 삼아 북촌마을을 3시간 동안 걸었다. 서울에 거주한 지 30년이 넘었는데도, 북촌마을은 처음 가보았다. 한옥 카페가 보여 2층으로 올라가니 아무도 없어 여유롭다. 예가체프 드립커피(Ethiopia Yirgacheffe) 맛이 향기롭다. ☞ https://www.facebook.com/pages/%EC%9C%A4%EA%B2%BD%EB%B3%80%ED%98%B8%EC%82%AC/458972567566275?fref=ts

[한국을 떠나 평화로운 전원에서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윤경변호사】

[한국을 떠나 평화로운 전원에서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윤경변호사】 주변을 살펴보면 세상은 온통 문제투성이다. 어디를 봐도 문제가 없는 곳이 없고,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도 전에 새로운 문제가 터져 나와 골머리를 앓게 된다. 크고 작은 문제를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아무 문제가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런 세상은 있지도 않겠지만, 설사 있다고 해도 부러워할 일이 아니다. 아무 문제가 없는 곳에서 며칠 정도 보내는 것은 아주 산뜻한 체험이 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간이 길어지면 답답해서 견딜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장엄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보거나 평화로운 분위기의 마을을 여행하다 보면, 사람들은 한국을 떠나 이런 곳에 이민 와서 마음 편히 여생을 보내고 싶다..

[솜뭉치 덩어리 또르]【윤경변호사】

[솜뭉치 덩어리 또르]【윤경변호사】 아침에 일어나면 반사적으로 또르를 찾게 된다. 북실북실한 털을 빰에 비비는 것이 너무 좋다. 또르가 움직일 때는 ‘솜뭉치 덩어리’ 하나가 굴러 다니는 것 같다. 사내 녀석이 겁이 엄청나게 많다. 두 손을 치켜들고 큰 소리로 “왕왕”대면, 겁을 내고 당황하면서 침대 밑으로 달아난다. 도망치는 모습도 귀엽다. 이 놈은 주인을 보호할 충견감은 아니다. 오히려 부성본능을 자극한다. 강아지는 어느 날 부숭부숭하고 작은 털뭉치로 사람에게 와서 마음을 온통 사로 잡는다. 그러다 서둘러 떠날까봐 겁이 난다. 거위도 40-50년을 산다는데, 너는 왜 겨우 그것 밖에 못 사니? 강아지와의 이별이 두려워 벌써부터 망상에 빠진다. ‘으악, 안 돼. 데려 가지마. 난 아직 마음의 준비가 …’..

[메르스(MERS)의 공포에 대담하게 맞서다.]【윤경변호사】

[메르스(MERS)의 공포에 대담하게 맞서다.]【윤경변호사】 사법연수원 37기 제자들과 ‘밀폐된 공간’에서 만났다. 위험을 무릅쓰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자들이 뭉쳤다. 두려움은 상상으로 부풀려진다. 술 한잔을 들이키며 두려움에 대담하게 맞선다. 스스로 믿는 가치를 행동으로 옮기려는 의지와 각오만 있으면 충분하다. 두려움을 자아내는 부정적인 생각이 몰려 올 때 소주폭탄주 한 잔 들이키며 우리들 자신에게 당당한 목소리로 말한다. “누가 그런 엉터리 말을 했니? 그 것은 사실이 아니야.” 남자라면 불의에 대항하고 세상을 향해 대담하게 싸우다 장렬하게 쓰러질 필요가 있다. 불타는 금요일에 우린 메르스(MERS)의 공포에 대담하게 맞서고 있다. 실패한다 해도 적어도 ‘대담하게 맞서다’ 쓰러지는 것뿐이다. 그것은 ‘..

[되돌릴 수 없는 시간과 비용에 대한 불합리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윤경변호사】

[되돌릴 수 없는 시간과 비용에 대한 불합리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윤경변호사】 친구 중에 튀는 색깔에 이상한 디자인의 어울리지 않는 양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이 있었다. 그래도 말을 해주는 것이 친구의 도리겠다 싶어 “그 양복은 자네한테 정말 안 어울려”라고 말해 주었다. 그런데 대답이 아주 재밌다. “아웃렛에서 거금 40만 원을 주고 산 이태리 양복인데, 그냥 장롱 속에 잠재울 수는 없잖아? 그렇게 하면 40만 원을 낭비한 셈이 되니까 말야.” 아내와의 불화로 항상 불만을 토로하는 지인이 있다. 각 방을 쓴 지 5년이 넘고, 아내와 매우 싸우면서도 항상 이렇게 결론짓는다. “내가 얼마나 힘들게 아내와 결혼했는데. 이제 와서 이혼하면 나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겠어.” 투자를 했다가도 예측한대로..

[‘화려한 말’보다는 ‘소박한 몸짓’이 더 정직하다.]【윤경변호사】

[‘화려한 말’보다는 ‘소박한 몸짓’이 더 정직하다.]【윤경변호사】 지난 주말, SBS에서 방영한 “짝”이라는 교양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오래 전에 방영했던 인기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교양’ 프로그램이라기 보다는 ‘오락’ 프로그램에 가깝다. 사실 시청자 입장에서 누구끼리 짝이 될지, 누가 누구에게 관심을 갖는지는 ‘말’보다는 ‘몸짓’만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심리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도 '감(feel)'으로 느낀다. 남자 1호는 마주 앉은 여자 1호와의 사이에 종이컵을 두었고, 남자 2호는 여자 2호와의 사이에 있던 컵을 옆으로 치웠다. 이렇게 종이컵을 둔 위치와 방식에 따라 속마음이 나타난다. 실제로 남자 1호는 여자 1호에게 별다른 호감을 느끼지 못했고, 남자 2호는 여자 2호에게 좋은 감정을 ..

인위적인 주가조작 하는 불공정거래행위의 처벌

인위적인 주가조작 하는 불공정거래행위의 처벌 최근 실전 주식투자대회에 참가해 주가조작으로 시세차익을 얻고 상금까지 탄 회사원이 유죄판결(201X고단12XX)을 받았다. A씨는 자신 명의의 B사 계좌 등을 통해 C사의 주식 433,223주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D 명의 B사 계좌에서 C주식 10,087주를 선매수한 후 자신 명의 B사 등 증권 계좌에서 136,304주를 추가 매수하여 총 146,391주를 매수하면서 고가매수주문과 매도1호가 잔량 전부를 매수하는 물량소진주문을 함께 반복적으로 제출하여 주가를 상한가까지 상승시켜 일반투자자의 매수세를 유인한 후 되팔았다. 경제 질서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행위, 주가조작 시세조종 이에 대해 서울남부지방법원은 A씨에게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

[같아 보이지만 다른 사람들, 그 다양성의 힘!]【윤경변호사】

[같아 보이지만 다른 사람들, 그 다양성의 힘!]【윤경변호사】 우리나라처럼 인터넷이나 SNS가 발달된 나라도 없을 것이다. 순식간에 정보가 공유되고 ‘여론’이 형성된다. 그런 ‘여론’은 토론과 논쟁을 통해 집단적으로 문제해결의 방안을 찾는 과정을 거쳐 대다수 사람들의 의사를 반영한 것이므로, 합리적이고 타당한 ‘집단사고(Group Thinking)’라 할 것이다. 그러나 집단 구성원들의 일치된 생각에 초점을 모아 특정 사고나 감정을 구성원 전체에 호소함으로써 그것이 불변이 진리인 것처럼 확신시키고 강요하는 것은 문제다. 여론을 따르는 것은 개개인의 자유지만, 그 여론을 구성원 모두에게 ‘획일적’으로 강요하는 것은 개개인의 독창성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억제함으로써 사회의 발전을 가로 막는다. ‘논어(論語)’..

[개구리의 어린 시절]【윤경변호사】

[개구리의 어린 시절]【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개구리에게 올챙이 시절의 기억을 물으면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개구리의 머리를 툭툭 치며 한심하다고 야단치지 마라. 기억을 되살려 준다며 연못가로 질질 끌고 가지도 마라. 개구리는 원래 올챙이 시절을 기억 못한다. “내가 왕년에는 말이야”하면서 왕년 타령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혹시 나도 개구리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사람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각과 관점’이 유일하게 옳은 길이라고 확신한다. 모두 자기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은 달리 돌아가는 경우가 더 많다. 항상 마음을 크게 하고, 다른 생각과 관점에 대해서도 가슴을 열어야 한다. 다른 사람을 비난하기 전에 잠시 유보하는 버릇을 갖자. ☞ https:..

[시각은 때론 진실을 감추어 버린다.]【윤경변호사】

[시각은 때론 진실을 감추어 버린다.]【윤경변호사】 먼지떨이로 먼지를 털면 사라질까? 아니다. 먼지는 공기 속을 떠다니다가 코를 통해 허파로 들어간다. 눈으로 보면 깨끗해 보이지만, 폐는 힘들고 불편하다. 눈이 하는 짓이 이렇다.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많은 문제를 만든다. 보이는 것만 보겠다는 것은 보지 않겠다는 뜻이다.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많은 것을 보지 못하게 한다. 시각은 때론 진실을 감추어 버린다. 눈에 보이는 것이 종종 스스로에게 가장 큰 거짓말을 한다.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보지 못하게 한다. 보기 위해서 눈을 감아 보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든다. 육체의 눈을 감고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