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의 이유를 모르게 만들수록 통제가 쉽다.]【윤경변호사】
<교묘한 통제의 기술>
다섯 원숭이를 집어넣은 우리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 안의 줄에다 바나나를 매달아놓고 그 아래는 계단을 놓아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원숭이 하나가 계단에 발을 올려놓고 바나나를 향해 올라간다.
그가 계단을 건드리는 즉시 모든 원숭이에게 차가운 물을 뿌려 댄다.
한참 동안 다른 원숭이가 같은 일을 시도하고, 결과는 똑같다.
다섯 원숭이 모두가 차가운 물세례를 받는다.
원숭이가 계단을 오르려고 하면 다른 원숭이들이 나서서 말리게 될 때까지 같은 일을 반복한다.
이제 물을 잠근다.
원숭이 한 마리를 우리에서 빼내어 다른 원숭이로 교체한다.
새로 온 원숭이는 바나나를 보고 계단을 올라가고 싶어한다.
그때 다른 원숭이가 모두 달려들어 공격한다.
그는 또 한번 시도해보고 나서, 계단을 올라가면 뭇매를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음으로 또다시 원숭이 한 마리를 교체해 넣는다.
신참은 계단으로 가고, 어김없이 공격을 당한다.
그가 오기 바로 전에 새로 왔던 원숭이가 가장 열성적으로 공격에 가담한다.
이제 또 한 마리를 교체한다.
새로 온 원숭이는 계단을 올라가려하고, 역시 공격을 당한다.
그를 때리고 있는 네 마리의 원숭이 가운데 둘은 왜 계단이 올라가면 안 되며, 왜 신참을 때리는 데 자기들이 가담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최초의 원숭이 가운데 네번째와 다섯번째 원숭이까지 교체한다.
차가운 물세례를 처음으로 받았던 원숭이가 모두 교체된 것이다.
그럼에도 계단에 접근하려고 하는 원숭이는 아무도 없다.
왜 그렇까?
“그게 이 동네에서는 언제나 통하는 식이니까.”
이렇게 해서 정부나 조직, 보이지 않는 손의 ‘교묘한 통제정책’이 시작된다.
지금 내 행동은 누가 통제하는 것일까.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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