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도 많은 꿈을 꾼다.]【윤경변호사】
청소년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으면 지체 없이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졸업 후에는 좋은 직장을 갖는 것이라고 말한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이 커서인지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이란다.
새로운 도전정신으로 창업을 시도하려는 젊은이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들은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후에는 어떻게 살겠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나면 그들의 꿈은 끝나버리는 것이다.
가고 싶을 때 가지 않으면 가려고 할 때는 갈 수 없다.
꿈을 따르지 않는다면 식물이나 다름 없다.
한창 꿈을 꿔야할 젊은이들이 냉혹하고 경직된 사회의 현실에 부딪혀 무기력감에 빠진 채 꿈꾸기를 포기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난 어린 시절 하고 싶은 게 참 많았다.
그런데 좋은 직장에서 오랜 동안 편안한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영화 “Antz(1998)”의 ‘Z-4195’가 되어버렸다.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일을 되풀이하다보니, 열심히 일하면서도 사는 것이 너무 지겹고 단조로웠다.
모든 것이 재미 없다고 느끼는 순간, 난 내가 꿈꾸기를 멈추어버렸다는 사실을 알았다.
정말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꿈이 없어져 버렸기 때문에 삶이 지루해진 것이다.
꿈을 꾸게 되면 뇌 기능은 그 실현을 위한 회로로 집중되면서 활성화되고 극대화된다.
실패를 하더라고, 다시 배우고 일어서게 된다.
꿈이 가슴을 설레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도 꿈꾸기를 멈추지 않는다.
꿈을 꾸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사는 게 재미있다.
‘무언가를 자기 힘으로 만들어내고 성취한다는 것’, 또 ‘그러고 싶은 것이 존재한다는 것’은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원동력이 된다.
살아있다는 생동감과 삶의 재미를 느끼게 만든다.
또 꿈을 못 이루면 어떤가.
꿈도 없이 지루하게 사는 것보다 훨씬 사는 게 재미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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