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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스런 또르가 이런 변절을!]【윤경변호사】
또르를 부르면 냉큼 달려와 발라당 누워 배를 까보인다.
“앉아!”라고 말해도 발라당이다.
“누워!”해도 배를 보이며 눕는다.
또르는 내가 하는 모든 말에 발라당 눕는다.
그러데 아이들이 오늘 동영상 한편을 보여준다.
아니 세상에 이런 천재견이!
그런데 배반감이 느껴진다.
집 안에 남자라고는 우리 둘 뿐인데.
우리집 여자들 말에는 저렇게 자연스런 교감을 하다니.
지조 없는 놈!
내가 말하면 여전히 발라당이다.
나 혼자 짝사랑하나 보다.
미워 죽겠다.
그런데 어느새 내 발 밑으로 다가와 슬리퍼 위에 눕는다.
에구, 귀여운 놈!
애증이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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