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그 누적된 감정은 내면의 깊숙한 곳에 스며들어 나를 미세하게나마 조금씩 이전과 다른 존재로 만들어가고 있다.]【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8. 4. 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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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적된 감정은 내면의 깊숙한 곳에 스며들어 나를 미세하게나마 조금씩 이전과 다른 존재로 만들어가고 있다.]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Ice Fantasia 2018”을 보면서>

 

모 전자회사에서 무료 VIP 초대권을 보내 왔다.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Ice Fantasia 2018”.

 

무료라서 별 볼일 없는 공연으로 생각했는데, 좌석도 맨 앞줄인데다가 출연진도 각종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유명한 선수들이다.

무료주차권도 동봉되어 있다.

 

예전에 아이스링크에 갔을 때는 그다지 춥다는 느낌이 없었다.

낮에 너무 더워서 반팔 셔츠에 재킷을 입었는데, 냉동실에 처박힌 동태가 되어 버렸다.

링크 바로 앞은 정말 너무 춥다.

 

각국 선수들의 화려한 기량과 멋진 음악 때문에 추위가 사라졌다.

공연을 보는 내내 마음을 사로잡은 느낌이 있다.

정말로 젊음이 부럽다는 것이다.

너무 쉽게 움직이고, 가볍게 몸을 들어 올린다.

 

이젠 내 빠른 생각을 내 몸은 쫒아가지 못한다.

젊은 어소 변호사들이 가져 온 보고서나 의견서를 읽다보면, 그들의 민첩성과 탁월한 두뇌회전에 혀를 내두를 뿐이다.

 

사실 내 육체적 전성기는 끝났다.

나이 들어 건강을 자신하는 것은 어리석다.

더 나빠지지 않기만을 바라며, 건강식을 먹고 걷고 운동할 뿐이다.

 

이젠 콘서트나 뮤지컬을 볼 때 받는 느낌이 예전과 다르다.

더 큰 감동을 느낀다.

그리고 그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매 순간순간이 중요해 지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음악을 듣거나, 해외 낮선 도시를 걷거나, 공연을 보다가 매순간 정말 묘한 기분에 사로잡히거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동이나 추억에 매몰될 때가 점점 많아진다.

 

이런 감각과 감동은 그리 오래 지속되는 것은 아닐지라도, 그냥 희석되어 희미하게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내면의 깊숙한 곳에 스며들어 나를 미세하게나마 조금씩 이전과 다른 존재로 만들어가고 있다.

 

업무에서는 신중한 성격임에도, 삶에서는 점점 충동적, 즉흥적으로 변해가는 원인이 바로 이것인 듯하다.

 

시간이 있을 때 장미 봉우리를 거두라.

우리는 반드시 죽기 때문이다.

진정 하고 싶은 일이 있거든 지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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