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운동과 식단조절에 진심인 이유】《두툼한 뱃살은 결코 내 운명이 아니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식단조절식을 시작한지 딱 1달째다.
주로 야채(샐러드, 당근, 토마토 등), 단백질(닭가슴살), 탄수화물(발아현미햇반)만 먹는다.
PT는 여전히 1주일에 3번 받고 있고, 1주일에 6일을 아침과 저녁 2번으로 나누어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한다.
아직까지는 칼로리를 줄이지 않고 많이 먹고 있는데, 특별히 체중변화는 없다.
눈바디(눈으로 보아 짐작하는 인바디 측정)로 보는 체지방변화도 아직은 뚜렷하지 않다.
마지막 1달이 중요하다고 한다.
체지방을 빼고자 하는 목적에서 시작했는데, 부수적인 효과는 크다.
당뇨 전단계이던 내 혈당수치가 전반적으로 굉장히 낮아졌다.
바나나 같은 모양의 황금똥이 나오는 것을 보면, 소화기능도 좋아졌음이 분명하다.
물론 20-30대의 젊은이들에게 지금의 나처럼 운동하라고 하는 것은 무리이다.
일단 그렇게 먹고 그렇게 운동할 시간을 내기 무척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무리해서 일부러 운동에 목숨을 걸 필요가 없다.
게다가 젊은 시절에는 대사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아도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저 정신적 스트레스만 잘 통제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모든 게 달라진다.
젊은 시절에 통용되던 인생의 법칙이 몽땅 무너지고, 전혀 다른 규칙이 적용된다.
나이 들어 건강한 몸을 유지하지 못하면, 남은 여생의 희망찬 계획은 말짱 헛일이다.
몸의 상태가 우리의 정신 상태를 말해준다.
뱃살이 두둑히 잡히는 똥배는 나의 운명이 아니다.
나이 들어 근육이 소실되고 체력이 고갈되는 시기에 ‘운동’은 구원이고, 힘든 영혼에게 주는 최고의 보약이다.
운동 후에 느끼는 상쾌감과 자신감을 통해, 몸과 마음이 달라지는 것을 확연하게 느낀다.
피부가 좋아지고 얼굴에서는 광채가 나며, 무엇보다도 옷발이 산다.
똥배가 사라지고 어깨와 가슴근육이 살아나면, 아무 옷이나 입어도 잘 어울린다.
아직 나에게는 작고 소박한 목표가 남아 있다.
2달 안에 복부의 지방을 걷어내는 일이다.
꼭 해내고 싶다.
스타워즈 시리즈 중 최고의 수작으로 평가받는 “스타워즈 5 :제국의 역습(Star Wars : Episode Ⅴ - The Empire Strikes Back)”에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요다(Yoda)가 포스를 사용하여 돌을 움직이는 시범을 보인다.
늪에 빠진 엑스윙 우주선을 꺼내보라는 요다의 말에 루크는 ‘돌과 우주선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루크 : 저 우주선은 도저히 못 꺼낼 것 같아요.
요다 : 포스를 이용하게.
루크 : 오, 안돼요. 포스로는 절대 꺼낼 수 없어요.
요다 :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가능한 일도 절대 이루어지지 않아.
루크 : 하지만 요다, 우주선을 움직이게 하는 건 한 가지예요. 이건 완전히 다르다고요.
요다 : 아니야! 다르지 않아! 다른 건 네 마음뿐이지. 넌 꼭 배워야 하는 걸 아직도 배우지 못한 게로구나.
루크 : 알았어요. 한번 '시도' 해 볼께요.
요다 : '시도'라니! 하거나 말거나 둘 중 하나지, '시도'라는 건 있을 수 없어!
'시도'라니! 하거나 말거나 둘 중 하나지, '시도'라는 건 있을 수 없어.(No! Try not... Do or do not. There is no try.)
정곡을 찌르는 명대사이다.
“그냥 시도해 보자”라는 가벼운 마음으로는 어떠한 일도 이룰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