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3419

[‘올바른 질문’을 해야 ‘제대로 된 답’을 얻는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올바른 질문’을 해야 ‘제대로 된 답’을 얻는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좋은 질문은 생각을 자극한다. 질문은 곧 대답이다. 질문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 질문은 마음을 열게 하며,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질문에 답하면 스스로 설득이 된다. 많은 돈을 가지고 싶은가? 부자가 되고 싶은가? 그럼 어떻게 질문을 해야 하나. 이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많은 돈을 벌 수 있는지’ 묻는다. 이는 올바른 질문이 아니다. ‘왜 많은 돈이 필요하고 부자가 되어야만 하는가’가 올바른 질문이다. 진정한 부자는 예외 없이 위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며, 끊임 없이 답변을 한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는 존재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 의해 15년간 갇혀 있던 주인공 최..

[등이 보리새우처럼 굽은 엄마](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등이 보리새우처럼 굽은 엄마](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한 청년이 아름다운 한 아가씨를 사랑했다. 그런데 그 아가씨는 얼굴과는 다르게 아주 독한 마음을 가진 아가씨였다. 아가씨는 청년이 정말로 자기를 사랑하는지 확인해야겠다면서, 청년에게 자기를 사랑한다면 어머니 심장을 꺼내어 자기 앞에 가져 오라고 말했다. 사랑에 눈 먼 청년은 그녀의 말을 그대로 따랐다. 어머니의 심장을 꺼내어 두 손에 들고 아가씨의 마음을 얻게 된 기쁨에 들떠 아가씨가 있는 곳으로 있는 힘껏 달음박질쳐 갔다. 그러다가 그만 서두른 나머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어머니의 심장이 땅바닥에 툭 굴러 떨어졌다. 청년은 놀란 얼굴로 땅바닥에 떨어진 어머니의 심장을 바라보았다. 그때 어머니의 심장에서 이런 소리가 들렸다. "얘야, 어..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 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전혀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

[자신의 가장 약한 부분을 사랑하라.](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자신의 가장 약한 부분을 사랑하라.](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 류시화 - 흉터라고 부르지 마라 한때는 이것도 꽃이었으니 비록 빨리 피었다 졌을지라도 상처라고 부르지 말라 한때는 눈부시게 꽃물을 밀어 올렸으니 비록 눈물로 졌을지라도 죽지 않을 것이면 살지도 않았다 떠나지 않을 것이면 붙잡지도 않았다 침묵할 것이 아니면 말하지도 않았다 부서지지 않을 것이면, 미워하지 않을 것이면 사랑하지도 않았다. 옹이라 부르지 말라 가장 단단한 부분이라고 한때는 이것도 여리디 여렸으니 다만 열정이 지나쳐 단 한번 상처로 다시는 피어나지 못했으니 사람마다 예외 없이 약한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은 남이 잘 알 수 없도록 애를 쓴다. 드러내놓고 싶지 않은 게 사람의 마음이다. 약한 부분을 마냥 숨기려고만 들면 열등의식이..

[오늘 나의 불행은 언젠가 내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이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오늘 나의 불행은 언젠가 내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이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꿈에 빠삐용은 하얀 양복에 하얀 베레모 차림으로 사막을 걸어간다. 저 앞 지평선에 재판관이 앉아 있고 그 옆에 양쪽으로 각각 여섯 명씩 배심원이 서 있다. 재판관: 네 죄를 알렸다. 빠삐용: 나는 무죄입니다. 나는 그 포주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증거도 없는데, 억지로 내 죄를 만든 것입니다 재판관: 그것은 진실이다. 하지만 너의 진정한 죄는 포주의 죽음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빠삐용: 그러면 무엇이 내 죄란 말입니까? 재판관: 네 죄는 인간이 범할 수 있는 가장 흉악한 죄다. 너의 죄목은 청춘(인생)을 낭비한 죄다. 그러자 빠삐용은 고개를 푹 떨어뜨린다. 프랭클린 J. 셰프너의 영화「빠삐용」은 공통점이라고는 살려는 의..

[준비 안 된 모험은 피하라. - “세상에는 시도조차 해선 안되는 일도 있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준비 안 된 모험은 피하라. - “세상에는 시도조차 해선 안되는 일도 있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인터넷에서 이런 광고를 보았다. 빨간 잉어 한 마리가 어항 안을 왔다갔다하며 있는 힘껏 헤엄을 치고 있다. 한눈에 봐도 잉어는 그 좁은 어항 속이 답답해 더 넓은 바깥세계로 나가고 싶어하는 것이 느껴졌다. 몇 번의 점프를 시도한 끝에 잉어는 마침내 어항 밖으로 떨어졌다. 그런데 어항 밖 세상은 잉어에게 더 큰 고통의 시작이었다. 물이 없으니 당연한 일이다. 결국 다시 어항 속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 팔닥팔딱 몸을 움직여 다시 점프를 시도해 보지만, 이미 온 몸에 힘이 빠져 몸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그때 이런 멘트가 흘러 나온다. “세상에는 시도조차 해선 안되는 일도 있다..

[정말 위험한 것은 엉뚱한 상상으로 ‘쉽게 단정 짓는 일’이다. - 자기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신뢰가 필요하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정말 위험한 것은 엉뚱한 상상으로 ‘쉽게 단정 짓는 일’이다. - 자기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신뢰가 필요하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한 남자가 자기 집 정원의 잔디를 깍으려다가 때마침 제초기가 고장난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그는 이웃집에서 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웃집으로 가는 동안 그는 어떻게 말을 꺼낼까 고민했다. 따지고 보면 그렇게 가까운 사이도 아니고 마주칠 때마다 인사 몇 번을 한 것이 다인데, 선뜻 제초기를 빌려줄까? 그런 생각을 하자 그는 발걸음을 집으로 되돌리고 싶었다. ‘빌려주기 싫으면 어쩌지? 안 빌려주는 건 그렇다치고, 별걸 다 빌리러 다닌다고 비웃기라도 하면 난감해지잖아?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건넸지만 그는 항상 무표정한 얼굴이었어. 혹시 나에게 무슨 불만이라도 있나? ..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당신’밖에 없는 것을.](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당신’밖에 없는 것을.](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택시기사들 사이에도 누가 더 고객을 많이 태우나 내기를 하는 미묘한 경쟁심이 있다. 그들이 원하는 때에 손님을 태우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 그런데 어떤 젊은 기사는 어찌나 운이 좋은지 다른 기사들이 빈차를 다닐 때 열 번 중 아홉 번은 손님을 태우고 씽씽 달린다. 어찌된 일일까? 이를 궁금히 여긴 다른 기사들이 젊은 기사에게 그 비결을 물었다. 젊은 기사는 별 것 아니라는 얼굴로 대답했다. “내 택시에 늘 승객이 끊이지 않는 것은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세심한 관찰과 노력 덕분이야. 난 한 번도 아무 생각 없이 도로 위를 달린 적이 없어. 매일 날씨와 날짜를 체크해 가며 나름..

[누구나 등에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살아간다. - 이 운명을 벗어날 수 있는 자는 없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누구나 등에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살아간다. - 이 운명을 벗어날 수 있는 자는 없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우리가 짊어진 십자가의 무게는 사람마다 다르다. 사람마다 짊어질 수 있는 ‘고통의 무게’가 다르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견딜 수 있는 만큼의 고통을 지워주신다. 십자가가 무겁고 짊어지기 버겁다고 느껴지는 것은 하느님께서 무겁게 만들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아프리카의 어느 마을에는 강이 하나 있다. 수심은 그리 깊지 않지만, 물살이 무척이나 세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강을 건널 때 무거운 돌을 하나씩 짊어진다. 거친 물살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짊어지고 건너는 것이다. 혹시, 지금 짊어진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다고 느껴진다면 어쩌면 그것이 거친 강물에 휩쓸..

[과하지욕(跨下之辱) - 굽히되 굴종하지 않는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과하지욕(跨下之辱) - 굽히되 굴종하지 않는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자존심을 죽이고 굴욕을 극복한 끝에 크게 성공한 역사의 주인공이 많다. 주(周)나라의 문왕(文王)은 주왕(紂王)으로부터 자신의 아들을 삶은 국을 받아 마셨고, 월왕(越王) 구천(勾踐)은 스스로 부하가 되겠다며 오왕(吳王) 부차(夫差)의 대변을 찍어 먹어보기도 했다. 흥선군은 상갓집 개, 저잣거리 건달 노릇을 하며 온갖 수모와 모욕을 견딘 후 철종이 승하하자마자 미리 짜놨던 각본대로 자신의 둘째 아들을 왕위에 올리고 대원군이 되었다. 그런데 위 경우들이 과연 “자존심을 죽인 사례”일까. 대장군 한신이나 월왕 구천, 흥선대원군 모두 “큰일을 위해 작은 일은 참고 넘기는 인내심”을 가진, 오히려 “자존심이 강한” 사람들 아닐까. 유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