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3411

[죽은 천리마의 뼈를 500금으로 사다(死馬骨五百金) - ‘비상식적인 처신’이 통한 이유](윤경변호사)

[죽은 천리마의 뼈를 500금으로 사다(死馬骨五百金) - ‘비상식적인 처신’이 통한 이유](윤경변호사) 전국시대 말엽 연나라 소왕(昭王)은 황폐한 연나라를 수습한 후에 왕위에 올랐다.그는 겸손과 예의, 그리고 후한 선물과 거금으로 현명하고 유능한 인재를 끌어 모았다.그 이유는 그들에 의거해서 연나라의 수치를 씻고 복수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소왕이 유명한 유세객 곽외(郭嵬)를 만나서 말했다."제나라는 우리의 내란을 틈타서 공격을 가했는데, 저는 우리 연나라가 작고 힘이 약해서 복수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능한 인재를 얻어서 그들과 함께 나라를 다스리고 선왕의 치욕을 씻고 싶은 게 저의 소원 입니다. 나라의 큰 원한을 갚자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곽외가 대답했다."제업(帝業)을..

[흐트러지게 걷지 말라. - 내 발자국이 따라 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된다.](윤경변호사)

[흐트러지게 걷지 말라. - 내 발자국이 따라 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된다.](윤경변호사) 눈길을 걸을 때흐트러지게 걷지 말라.내가 걷는 발자국이뒤에 오는 이의 길잡이가 될 것이니. 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不須胡亂行 (불수호란행)今日我行跡 (금일아행적)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 - 서산대사(西山大師 1520-1604) -............. 독립투사였던 김구 선생이 평소 애송하였던 시로 잘 알려져 있다.  무슨 일이든 시작할 때그것이 가야 할 길이라고 판단되면 옆을 보지 마라. 옳은 길은 진심의 마음으로밤새 소복히 쌓인 하얀 눈길을 걷듯 조심조심 길을 내야한다. 산다는 것은, 내 몸 속에 길을 내는 것이다.내 마음 속에 아름다운 역사를 새기는 것이다......................

[사자와 가젤처럼 살 것인가. - “멈추어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윤경변호사)

[사자와 가젤처럼 살 것인가. - “멈추어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윤경변호사)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가젤이 잠에서 깨어난다.가젤을 사자보다 빨리 달리지 못하면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그래서 그는 온 힘을 다해 달린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사자가 잠에서 깨어난다.사자는 가젤보다 빠르지 못하면 굶어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그래서 그는 온 힘을 다해 달린다. 당신이 사자든 가젤이든 마찬가지이다.해가 뜨면 당신은 뛰어야 한다.  - 아서 블랭크(Arther Blank) - ............... 이것이 정말 우리의 인생일까. 평소에 멈추어 서서 삶을 되돌아 볼 만큼여유를 지닌 사람은 거의 없어. 하지만 사자와 가젤처럼 전력질주만 하면서 살 수는 없는 거야. 멈추..

[아버지도 사람이셨구나.](윤경 변호사)

[아버지도 사람이셨구나.](윤경 변호사) 아버지와 오랜만에 같은 잠자리에 누웠다. 조그맣게 코고는 소리 벌써 잠이 드신 아버지 많이 피곤하셨나보다. 작지만 야문 손 잡아보고 주름진 얼굴 살며시 바라보다 어느새 그렁그렁 맺히는 눈물 아버지도 사람이셨구나. 성황당 나무처럼 마을어귀 장승처럼 백 년이 한결같은 줄로만 알았는데 춥고 배고프고 아프고 슬픈 춥고 배고프고 아프고 슬픈 아버지도 사람이셨구나. 그리고 언젠가는 내 할아버지가 가신 길을 아버지도 가시겠지. - 조현정의 “아버지” 중에서 -

[동네 편의점 아저씨 - 내 가슴을 뛰게 한다](윤경변호사)

[동네 편의점 아저씨 - 내 가슴을 뛰게 한다](윤경변호사) “동네 편의점 아저씨”와의 만남. ‘순수함’, ‘열정’과 ‘사랑’.여전히 살아갈 남은 인생에 있어 너무 큰 의미를 준다. 치열한 경쟁에서의 ‘승리’와 ‘성취감’에 도취되어 말초신경이 마비되어 가는 사람에게 그저가슴을 두근거리고 심장을 쿵떡쿵떡 뛰게 만들기 때문이다. 새삼 참된 삶의 의미를 되새겨 준 ‘동네 편의점 아저씨’.............. 청빈이란 단순한 가난이 아니다.그것은 스스로의 사상과 의지에 의하여적극적으로 만들어 낸간소한 삶의 형태이다. - 나카노 고지의 “청빈의 사상” 중에서 -.....................

[실패투성이 20대 - 깊은 구멍에 빠진 나](윤경변호사)

[실패투성이 20대 - 깊은 구멍에 빠진 나](윤경변호사)   나의 20대는 어떤 일을 해도 잘 되지 않았다 무엇이든 해보려고 했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그것이 나의 20대였다 내 20대는 실패투성이였다.  - 나카타시 아키히로의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 중에서   실수와 실패가 허용되는 시기가 있다.젊은 시절이다. 이때는 모든 것이 용서된다. 언제든 새 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20대가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은 20대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이 시기에는 실패를 두려워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20대의 빠른 성공은 오히려 실패보다 더 무서운 함정이다. 나는 20대를 지나 30대, 40대에도 여전히 실수와 실패를 반복했다. 아직도 젊다고 착각하고 있나 보다. 그래도 지난 날에 대..

["가장자리 끝으로 오라!("Come to the Edge!")" - 그리하여 그들은 날았다(And they flew).](윤경변호사)

["가장자리 끝으로 오라!("Come to the Edge!")" - 그리하여 그들은 날았다(And they flew).](윤경변호사)  - 프랑스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 1880-1918) -  그가 말했다"가장자리 끝으로 오라!" 그들이 대답했다"우린 두려워요." 그가 다시 말했다"가장자리 끝으로 오라." 그들이 왔다그는 그들을 밀어버렸다. 그리하여 그들은 날았다. ---------- 이 길이 내가 가야할 길인지, 과연 맞는 길인지 의심과 두려움이 앞설 때가 있다. 그가 밀 때까지 기다리지 마라.그가 밀려고 들면, 공포감이 먼저 앞선다.스스로 뛰어내리면 자신감이 붙는다. 극한의 상황이라도 그저 지금의 상태에서 자신을 온전히 내어 맡기고 최선을 다한다면생각지도 ..

[나는 배웠다. -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고 하더라도 이 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윤경변호사)

[나는 배웠다. -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고 하더라도 이 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윤경변호사)  - 오마르 워싱톤(Omer Washington) - 나는 배웠다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임을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에 달린 일 나는 배웠다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신뢰를 쌓는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임을 삶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가 아니라누가 곁에 있는가에 달려 있음을 나는 배웠다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그 다음은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함을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 자신을 비교하..

[어떠한 아름다움보다 더 아름다운, ‘특별한 추함’도 있다. - 황제를 웃긴 화가 ‘주세페 아르침볼도’(Giuseppe Arcimboldo)](윤경변호사)

[어떠한 아름다움보다 더 아름다운, ‘특별한 추함’도 있다. - 황제를 웃긴 화가 ‘주세페 아르침볼도’(Giuseppe Arcimboldo)](윤경변호사)  이탈리아의 화가인 주세페 아르침볼도(Giuseppe Arcimboldo 1527-1593)는 35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신성로마제국 합스부르크 황가의 궁정화가로 임명되었다. 아르침볼도는 기지 넘치는 착상과 참신한 열정으로 꽃과 같은 사물들을 조합하여 인간의 얼굴처럼 보이게 묘사해냈다. 그는 식물들을 정성껏 배치하여, 전통적인 회화의 주제인 '사계절'이나 '사원소'를 의인화했다. 아르침볼도의 걸작 ‘변호사’(1566)에서는 털이 뽑힌 닭으로, 인물의 오만한 코와 탐욕으로 빛나는 작은 눈을 표현해냈다. 이는 변호사의 무미건조한 특성과 의뢰인들로부터 돈..

['시도'라니! 하거나 말거나 둘 중 하나지, '시도'라는 건 있을 수 없어!(No! Try not... Do or do not. There is no try.) - 스타워즈의 요다(Yoda)](윤경변호사)

['시도'라니! 하거나 말거나 둘 중 하나지, '시도'라는 건 있을 수 없어!(No! Try not... Do or do not. There is no try.) - 스타워즈의 요다(Yoda)](윤경변호사)  포스를 사용하여 돌을 움직이는 시범을 보이는 요다.늪에 빠진 엑스윙 우주선을 꺼내보라는 요다의 말에 루크는 ‘돌과 우주선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루크 : 저 우주선은 도저히 못 꺼낼 것 같아요.요다 : 포스를 이용하게.루크 : 오, 안돼요. 포스로는 절대 꺼낼 수 없어요.요다 :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가능한 일도 절대 이루어지지 않아.루크 : 하지만 요다, 우주선을 움직이게 하는 건 한 가지예요. 이건 완전히 다르다고요.요다 : 아니야! 다르지 않아! 다른 건 네 마음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