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빗소리】《흙탕을 보고 절망하며 살 것인지, 아니면 별을 바라보며 희망 속에 살 것인지는 내 마음에 달렸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출근길에 차창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정겹다
어떤 분들은 비가 오면 모든 게 지저분해지고 무언가 음울해서 싫다고 하는데, 난 화창한 날씨 못지않게 비오는 날도 참 좋다.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를 들으면, 어딘가 호젓한 곳에서 향긋한 커피 한 잔하고 싶은 강한 충동에 사로잡힌다.
비가 오는 날은 왠지 모르게 운치가 있다.
비가 대지를 촉촉히 적신다.
내 마음도 촉촉하게 젖어든다.
잔뜩 낀 먹구름의 하늘을 바라보면, 무언가 신비롭고 오묘하다.
그리보면 세상사는 마음먹기 나름이다.
신발회사에 근무하는 두 명의 세일즈맨이 시장개척 및 가능성 조사를 위해 아프리카로 출장을 갔다.
아프리카에 도착했을 때 기 막힌 상황에 맞닥뜨렸다.
아프리카인들이 신발을 신지 않고 그냥 맨발로 다니는 것이 아닌가.
한동안 그 곳을 답사한 두 사람은 각각 다음과 같은 팩스를 보냈다.
한 사람의 보고서는 다음과 같았다.
“신발수출 불가능. 가능성 0%. 모두 맨발임.”
다른 사람의 보고서에는 다음 내용이 적혀 있었다.
“황금 시장이며 무한한 가능성. 성공률 100%. 모두 맨발임.”
보는 시각과 마음가짐에 따라 이처럼 가능성이 달라진다.
나폴레옹은 유럽을 제패한 황제였지만, “내 생애 행복한 날은 6일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반면 헬렌 켈러는 눈이 보이지 않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내 생애 행복하지 않은 날은 하루도 없었다.”고 말했다.
“자살”이란 글자를 거꾸로 쓰면 “살자”가 되고,
“스트레스(stressed)를 반대로 쓰면 달콤한 ”디저트(desserts)"가 된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또는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사건’이나 ‘상황’이 아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과 관점’이 이를 조장한다.
흙탕을 보고 절망하며 살 것인지, 아니면 별을 바라보며 희망 속에 살 것인지는 내 마음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