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재택치료 v. 생활치료센터 】《생각과 관점을 바꾸자, 감사의 마음이 솟구치기 시작했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1. 12. 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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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치료 v. 생활치료센터 】《생각과 관점을 바꾸자, 감사의  마음이 솟구치기 시작했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화요일에 확진통보를 받은 후 집에서 재택치료를 받아야 할 것인지, 격리시설인 생활치료센터로 가야할 것인지 결정이 필요했다.

확진통보를 받기 전까지 이틀간 집에서 자가격리를 한 결과 심리적 불편함을 크게 느꼈다.
다른 가족에게 바이러스를 옮길까봐 수시로 소독제를 뿌리고 방문을 걸어 잠그는 등 여간 신경 쓰이지 않는다.
내 치료에 집중하기보다는 가족들의 안전이 더 걱정되었고 그게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결국 생활치료센터로 가기로 결정을 했다.

어제 앰뷸런스를 타고 분당에 있는 코이카 생활치료센터 1인실로 옮겼다.
혼자 격리되어 있으면 무척 심심하고 답답할 것 같아 고민이 있었지만, 그래도 살면서 한 번 정도 이런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어느 분이 나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고마운 댓글을 주셨는데, 그분 말씀처럼 마음가짐을 바꾸자 황망하고 어이없던 내 처지에 대해 오히려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
몸과 마음을 충전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아니던가.
게다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항체를 충분히 형성시킬 수 있는 최고의 행운까지 얻었지 않는가 말이다.

두 죄수가 창살 사이로 바깥을 내다보았다.
한 사람은 진흙탕이 된 땅바닥을 보았지만, 다른 사람은 별이 반짝이는 하늘을 보았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한 죄수는 절망의 바닥을 보고, 다른 죄수는 고개를 들어 밝은 희망을 쳐다본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또는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사건이나 상황이 아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과 관점이 이를 조장한다. 생각과 관점을 바꿔 세상을 바라보면, 상황이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