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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갈치조림과 구수한 청국장의 조합] 【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오늘 집밥은 갈치조림과 청국장이다.
예전에는 청국장 냄새가 그리도 싫었다.
온 집안이 퀴퀴한 냄새로 가득 찬다.
근데 먹어보면 맛은 구수하다.
냄새는 지금도 싫다.
먹고 나면 방향제를 뿌리고 향초를 켠다.
갈치조림은 정말 맛있다.
어릴 적 가장 밥상에 많이 올라왔던 흔한 생선은 꽁치, 갈치, 고등어였다.
당시는 비린내 나는 갈치조림이 그저 그랬는데, 지금은 입맛이 변했다.
나이가 들면서 어릴 적 음식에 대한 강한 향수가 생기나 보다.
이런 음식을 먹다보면 어릴 적 생각이 많이 난다.
지금도 집안에서 밥 짓는 냄새가 나면, 어디에선지 어머니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똥강아지야, 밥 먹어라!”
큰 소리로 부르시던 정겨운 어머니의 목소리가 생각난다.
이상하게도 그 냄새는 언제나 싱싱했고, 언제나 그리운 슬픔이었다.
그 냄새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과 함께 진한 아픔과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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