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바다’가 출연한 뮤지컬 “카르멘(Carmen)”]【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4. 1. 19. 18:44
728x90

[‘바다’가 출연한 뮤지컬 “카르멘(Carmen)”]【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한 번의 사랑>

 

“불후의 명곡”이란 TV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바다’의 노래를 듣고,

그 카리스마를 직접 느끼고 싶어 1달 전에 예약했다.

 

LG 아트센터에서 공연한 뮤지컬 “카르멘(Carmen)”.

스토리 자체는 너무 뻔하고 통속적이다.

 

공연시간이 3시간이라서 지루할까 걱정했는데,

무대시설도 화려하고, 춤과 서커스 등 볼거리가 많다.

나오는 노래마다 너무 좋고 감동적이다.

예언가로 나온 여자의 노래도 일품이다.

 

카르멘이 마지막에 부른 “한 번의 사랑”이란 노래는 마음이 찡하고 여운이 길게 남는다.

카르멘과 호세의 순수한 사랑이 마음을 울린다.

아래의 시처럼...

<내 속에 추락하는 그대는 꽃이다, 바람이다.>

 

낙화, 첫사랑 - 김선우 -

 

1

 

그대가 아찔한 절벽 끝에서

바람의 얼굴로 서성인다면 그대를 부르지 않겠습니다

옷깃 부둥키며 수선스럽지 않겠습니다

그대에게 무슨 연유가 있겠거니

내 사랑의 몫으로

그대의 뒷모습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보겠습니다

손 내밀지 않고 그대를 다 가지겠습니다

 

2

 

아주 조금만 먼저 바닥에 닿겠습니다

가장 낮게 엎드린 처마를 끌고

추락하는 그대의 속도를 앞지르겠습니다

내 생을 사랑하지 않고는

다른 생을 사랑할 수 없음을 늦게 알았습니다

그대보다 먼저 바닥에 닿아

강보에 아기를 받듯 온몸으로 나를 받겠습니다

...

 

사랑이 벼랑에 다달으면 한 꽃송이가 된다.

커다랗고 환한 꽃송이가 떨어지려 하고 있다.

그대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내 속에서 추락하고 있다.

 

그 추락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영혼을 살린다.

내 속에 추락하는 그대는 꽃이다, 바람이다.

 

 

.....................

 

법무법인 바른(www.barunlaw.com)

파트너 변호사 윤경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92길 7 바른빌딩 (우:135-846)

대표전화 : 02-3476-5599

직통전화 : 02-3479-2336(담당비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