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열등감, 슬픔, 분노에 휩싸여 있던 절박하고 가난했던 젊은 시절로 잠시 시간여행하고 오다.]<영화 “버닝(BURNING, 2018)”을 보고>【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8. 7. 8. 17:17
728x90

[열등감, 슬픔, 분노에 휩싸여 있던 절박하고 가난했던 젊은 시절로 잠시 시간여행하고 오다.]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영화 버닝(BURNING, 2018)”을 보고>

 

지난 주에 본 영화다.

관객의 평점은 2.9로 되어 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인데도 너무 평점이 낮아 놀랐다.

볼까 말까 망설였는데, 보고 나서 평점이 낮은 이유를 알게 되었다.

러닝타임이 너무 길다.

무려 2시간 30분이어서, 요즘 같이 빠른 스토리 전개를 좋아하는 추세에서는 지루할 수도 있겠다.

게다가 결말이 너무 허무해서,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알기가 힘들었다.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근데 신기하게도 1주일이 지난 이 시점에 그 지루했던 영화의 장면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림을 감상하거나 음악을 들을 때는 각자의 기준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고 받아들인다.

위 영화가 그렇다.

관객들에게 그저 화두를 던지고, 그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는 각자의 몫에 남겨 둔다.

 

1주일이 지난 지금 그 느낌이 너무 강렬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원작이 무라까미 하루끼헛간을 태우다.

 

이 영화를 미스터리 스릴러(mystery thriller)’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건 정말 아니다.

 

모든 장면과 설정은 숨겨진 메타포(metaphor)’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3사람의 시각이 숨어 있다.

 

난 현실주의자이면서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종수의 몸 속에 들어가 있다.

영화 속 종수가 느끼는 그 감정이 전부 생생하게 느껴진다.

좌절감, 질투, 사랑(?), 의심, 부러움, 열등감, 슬픔, 분노 등 말이다.

유아인, 스티븐연, 전종서의 연기 모두 인상적이다.

 

열등감과 부러움에 휩싸여 있던 절박하고 가난했던 젊은 시절로 잠시 시간여행하고 온 느낌이다.

이 영화에 높은 평점을 주고 싶다.

 

http://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대표변호사 윤경 (yk@theleadlaw.com)

(06158)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439, 7(삼성동, 연당빌딩)

직통전화 : 02-2135-1662, 팩스 : 070-4324-4340

공식사이트 : http://yklawyer.tistory.com/

홈페이지 : http://www.theleadlaw.com/

민사집행법전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제2015-82)

지식재산권법 전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제201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