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변화】《변화는 불가피하다. 바뀌어야 산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9. 12. 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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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변화는 불가피하다. 바뀌어야 산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누가 먼저 변해야 하나. 나부터? 아니면 세상이?>

 

또르의 수술부위 실밥을 제거했다.

거추장스러웠던 플라스틱 목컬러도 제거했다.

막바로 목욕을 마치고 미용까지 했더니 털이 보송보송하고 냄새도 향긋하다.

귀여운 녀석!

 

또르와 잠시 장난을 치다가 예정된 경매특강을 하러 대한변호사협회로 향했다.

부동산이나 공경매에 관심을 갖고 이 분야로 진출하려는 변호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주말에도 무언가 배우려는 그들의 열정과 뜨거운 열기가 존경스럽다.

반가우면서도 바람직한 현상이다.

송무나 자문 중심의 변호사업계가 급격히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경제나 사회구조도 함께 변하고 있다.

 

항해 중인 항공모함의 해군 제독이 갑자기 레이더 상에 정체불명의 작은 점이 나타났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는 단호하게 명령을 내렸다.

항로를 15도 변경하라고 그 배에 무선을 쳐라.”

 

그러자 당신이 항로를 15도 변경하라.”는 응답이 왔다.

 

우리는 미합중국 해군함대이므로 그쪽이 항로를 15도 변경하라고 다시 알리라.”

제독은 고함쳤다.

 

그러자 재차 "당신이 항로를 15도 변경하라."고 무선이 왔다.

 

화가 난 제독이 마이크를 잡고 큰 소리로 외쳤다.

여기는 미국 대서양 함대에서 두 번째로 큰 군함 링컨 항공모함이다. 우리는 세 척의 구축함과 세 척의 순양함과 함께 운항 중이다. 즉각 항로를 변경할 것을 명령한다. 아니면 이 항공모함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그러자 그 쪽에서 즉각 응답이 왔다.

여기는 등대입니다. 좋을 대로 하세요.”

 

199510월 캐나다 동부 뉴펀드랜드 해안 부근에서 캐나다 정부당국과 미국 해군함정 사이에 실제로 나눈 단파 라디오를 통한 대화내용이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만, 실제로 벌어진 사건이다.

자신이 옳다고 굳게 믿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함장은 레이더 속의 점을 라고 착각하였다.

이처럼 기본 가정이나 현실인식에 문제가 있으면, 그 이후의 전략이나 전술은 무용지물이다.

 

합리적인 사람은 자신을 세상에 적응시킨다.

그러나 비이성적인 사람은 고집스럽게 세상을 자신에게 적응시키려 한다.

 

이 세상의 모든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한다.

세상이 움직이지 않을 때, 사람들이 답답하고 변화하지 않을 때 먼저 내 속을 가만히 들여다 보라.

여전히 변화를 싫어하고 발가락만 꼼지락거리면서 말로만 떠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도전하고 행동하라고 외치지만, 모두 생각과 말뿐이다.

사람들은 발전에는 흥미를 가지고 있지만, 변화를 싫어하고 두려워한다.

 

변화는 불가피하다.

변화를 싫어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지만, 성장을 가져오는 것은 오로지 변화 밖에 없다.

 

사람들은 대개 멀리 빛이 보일 때가 아니라 뜨거운 열기로 고통이 느껴질 만큼 가까이 가서야 변화의 필요성을 절박하게 느낀다.

그리고 늦은 후회를 한다.

 

위대한 승리자는 항상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불확실한 미래에 과감히 도전하는 자들이었다.

내 자신을 먼저 변화시키면, 세상은 저절로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