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언니의 갑작스런 졸도】《과연 또르는 언니를 구하기 위해 119에 위급상황을 신고할 수 있을까?》〔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0. 11. 19. 22:12
728x90

언니의 갑작스런 졸도】《과연 또르는 언니를 구하기 위해 119에 위급상황을 신고할 수 있을까?》〔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또르가 문 앞에서 엄마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그 옆을 지나던 언니가 갑자기 쓰러졌다.

 

과연 또르는 언니를 구하기 위해 119에 신고를 할 수 있을까?

.

.

.

.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그럼에도 또르에게 애틋한 감정이 드는 이유는 뭘까?

 

지금 눈앞의 낯 모르는 존재가 피를 콸콸 쏟는다 해도

몇 분 후면 나는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릴 것이다.

 

그러나 만약 어떤 계기로 그 존재를 사랑하게 되면,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은 달라진다.

 

그가 고개만 조금 숙여도 내 가슴은 미어질 것이며

그의 시선이 가는 방향에 따라

행복해지기도 하고 불행해 지기도 할 것이다.

 

특별한 존재란 없다.

관계에 의해서 특별해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