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원시의 자연 아프리카여행(16)】《‘응고롱고로 아카시아 팜 롯지(Ngoronggoro acacia farm lodge)’에서 수많은 별들이 떠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4. 2. 2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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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의 자연 아프리카여행(16)】《‘응고롱고로 아카시아 팜 롯지(Ngoronggoro acacia farm lodge)’에서 수많은 별들이 떠있는 아름다운 밤 하늘을 바라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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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난 깨달았어.
우리의 마음은 쉽게 겁을 먹는다는 것을.
그래서 속여줄 필요가 있지.
큰 문제가 생기면 가슴에 손을 대고 말하라고.
“알 이즈 웰!”(All is well)
- 영화 ‘세 얼간이’ 중에서 -    

사파리 게임 드라이브를 마친 후 ‘응고롱고로 아카시아 팜 롯지(Ngoronggoro acacia farm lodge)’에 투숙했다(☞ https://karatuacacialodge.com/).
    
롯지는 시멘트 건물이 아닌 친환경적인 나무와 목조 건물로 이루어진 자연친화적인 국립공원 내 위치한 숙소를 말한다.
아카시아 팜 롯지는 멋진 그레이트 리프트의 절벽 지역에 위치한 농장에 자리한 낭만적인 컨트리 롯지다.
아름다운 카라투 농지와 인근 응고롱고로 숲 지역의 탁 트인 전경이 그대로 드러난다.
    
롯지(lodge)가 무척 고급스럽고 예쁘다.
차에서 내리자 직원들이 나와 하쿠나 마타타 노래를 부르며 환영한다.
손 씻을 물과 수건을 내놓고, 웰컴 드링크 수박쥬스를 건넨다.

이 롯지는 한쪽에는 타랑기레 국립공원과 마야라 국립공원, 다른 한쪽에는 응고롱고로 분화구와 세렝게티 국립공원 사이에 위치해 있어 탄자니아의 4대 자연 명소를 탐험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한다.
롯지에서는 통상 와이파이가 안된다고 들었는데, 여기에서는 무료 무선 인터넷 이용이 된다.
침대 옆에는 달콤한 셰리주와 간식이 놓여있다.
침대와 거실 창밖으로 밀림 슾이 보인다.
    
저녁이 되어 어둠이 분화구를 감싸자 밤하늘에 하나둘 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캠프화이어 앞에 앉아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어둠이 짙을수록 별들은 더욱 빛나고, 어둠만큼 많아졌다.
별 중에서 가장 밝은 시리우스도 보였다.
전갈자리, 궁수자리, 남십자 자리, 켄타우루스 자리 등 남반구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별자리가 하나도 빠짐 없이 밤하늘 위로 찾아들었다.
모로코 여행시 사하라 사막의 붉은 모래에서 본, 하늘을 뒤덮은 은하수가 생각난다.
잊지 못할 멋진 광경이다.
아프리카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수많은 별들이 롯지를 비추는 아름다운 밤 하늘을 바라보며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