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살다보면 예기치 않은 불행이 닥쳐올 때가 있다. 그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 하지만 그 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지는 우리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난 다른 사람에게 일어나는 모든 불..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3. 6. 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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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예기치 않은 불행이 닥쳐올 때가 있다. 그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 하지만 그 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지는 우리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다른 사람에게 일어나는 모든 불행한 일이 언제든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늘 생각한다. 그런 마음 속에는 안정과 평화의 삶이 작고 낮고 느리게 찾아온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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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예기치 않은 불행이 닥쳐올 때가 있다.>

 

사람들은 어떤 불행한 일이 일어나면 당장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느냐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일이 자신에 의해 일어난 일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 일이 일어나게 된 원인과 배경에 대하여 원망하는 마음부터 갖는다.

그러다가 급기야는 그 일을 일어나게 만든 남을 원망하고 나아가 신을 원망한다.

 

참 우스운 일이다.

좋은 일이 일어나면 나에게도 이런 좋은 일이 일어나는구나라고 가볍게 생각하면서, 나쁜 일이 벌어지면 왜 하필 이런 일이 나에게 벌어지나라고 생각하며 화를 낸다.

누구나 할 것 없이 사람 마음이 그렇다.

 

그렇지만 그것은 인간의 오만함이다.

나에게 좋거나 행복한 일만 일어나기를 바라는 것은 지극히 이기적인 마음이다.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느냐고 생각하지 말고, 나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라.

 

살다보면 예기치 않은 불행이 닥쳐올 때가 있다.

그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

하지만 그 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지는 우리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

 

<살면서 아무 문제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죽은 사람들뿐이다.>

 

하느님은 한 쌍의 짝을 만들었다.

()’의 짝은 다름 아닌 ()’이고, 그래서 세상에 선과 악이 공존한다.

행복불행도 떨어질 수 없는 짝이다.

인생은 좋은 일과 나쁜 일,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이라는 실에 의해 짜이는 한 조각 옷감이다.

결코 좋은 일만 생길 수 없는 것이다.

 

인생에서 겪는 시련과 고통은 해가 떠서 지는 것만큼이나 불가피한 것이다.

살면서 아무 문제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죽은 사람들뿐이다.

 

나에게도 불행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이 필요하다.

그런 마음 속에는 안정과 평화의 삶이 작고 낮고 느리게 찾아온다.

그런 사람에게는 어떤 불행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 있는 마음의 공간이 생긴다.

 

다른 사람에게 일어나는 모든 불행한 일이 언제든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늘 생각한다.

부디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그 어떤 불행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 있는 마음의 공간을 준비하려고 노력한다.

내 인생에도 언제 불행한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아니, 그동안 많이 일어났다.

나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위안하고 견딜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