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씨엘 약국 안에서 마주친 작은 눈사람】《부질 없는 욕망과 무지함을 덮듯이 눈이 내려 세상을 하얀 이불로 포근하게 감싸버린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르씨엘 약국 안에 들어갔다가, 앙증맞은 모습을 한 작은 눈사람과 마주쳤다. 예전에는 눈이 오면 동네 골목마다 동네아이들이 만든 눈사람이 하나씩 서있었다. 낑낑대고 굴린 눈덩이를 이미 만들어 놓은 몸에 올려놓은 다음 숯을 구해다 눈썹을 만들고, 단추를 구해와 눈을 붙이고, 나뭇가지를 꺽어 팔을 만들고, 헌 모자를 가져와 머리에 씌웠다. 그런데 언젠가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