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적’이, 이 ‘고요함’이 좋다.】《나이든 지금은 ‘혼자’라는 것이 가끔은 자유로움을 선사한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외로움 혹은 결핍 대신.》〔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요즘은 예전처럼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 아니, 솔직히 말해 최근 1년 동안 거의 책을 읽지 않은 것 같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독서가 전처럼 재미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1주일에 3번씩 PT를 받는 근력운동을 한 지는 벌써 1년이 훌쩍 넘었다. 현실적으로 이제는 독서보다 운동이 더 절박해졌다. 음식을 먹다가 어린아이처럼 흘리는 일도 많아지고, 식탁 모서리에 무릎을 부딪치거나 들고 있는 커피잔을 떨어뜨려 깨뜨리는 일이 발생한다. 나이가 들어 신체적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은 두려움과 함께 그런 내 몸 상태에 잠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