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3259

【플라시보(placebo) 중독이지만, 그게 어쨌단 말인가?】《한국의 나이든 남자들은 온갖 종류의 약병과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건강보조제를 숭배하

【플라시보(placebo) 중독이지만, 그게 어쨌단 말인가?】《한국의 나이든 남자들은 온갖 종류의 약병과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건강보조제를 숭배하며 우울증, 비만, 발기부전, 소화불량과 같은 ‘사악한 기운’에 맞설 수 있는 힘을 얻는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아침부터 일어나 각종 약을 꺼내니 한움큼이다. 한국의 나이 든 남자들은 온갖 종류의 약병과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건강보조제를 숭배하며 우울증, 비만, 발기부전, 소화불량과 같은 ‘사악한 기운’에 맞설 수 있는 힘을 얻는다. 평균적으로 한국 중년 남..

【살다보면 예기치 않은 불행이 닥쳐올 때가 있다. 그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 하지만 그 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지는 우리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난 다른 사람에게 일어나는 모든 불..

【살다보면 예기치 않은 불행이 닥쳐올 때가 있다. 그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 하지만 그 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지는 우리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난 다른 사람에게 일어나는 모든 불행한 일이 언제든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늘 생각한다. 그런 마음 속에는 ‘안정과 평화의 삶’이 작고 낮고 느리게 찾아온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사람들은 어떤 불행한 일이 일어나면 당장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느냐”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일이 자신에 의해 일어난 일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언제나 출발점은 ‘바로 지금, 여기’다.】《설문조사결과 한국인이 100세까지 살고 싶은 구체적인 이유로는 ‘조금이라도 더 인생을 즐기고 싶어서’가 31.9%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런 ..

【언제나 출발점은 ‘바로 지금, 여기’다.】《설문조사결과 한국인이 100세까지 살고 싶은 구체적인 이유로는 ‘조금이라도 더 인생을 즐기고 싶어서’가 31.9%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그다지 바람직스럽지 않다. 좋은 시절이란 지금 현재 시점이며, 어떤 일을 시작하고 즐기기에 가장 좋은 날은 ‘오늘, 바로 지금’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한 노인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산길을 가고 있었다. 노인은 내리쬐는 뙤약볕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지팡이로 박자까지 맞추며 신나게 노랫가락을 흥얼거렸다. ..

【하느님은 결코 도움을 늦추지 않으신다. 다만 우리가 너무 성급해서 하느님이 도와주실 때까지 참지 못할 뿐이다.】《행복과 성공이란 글자를 현미경

【하느님은 결코 도움을 늦추지 않으신다. 다만 우리가 너무 성급해서 하느님이 도와주실 때까지 참지 못할 뿐이다.】《행복과 성공이란 글자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그 속에는 수많은 작은 고통의 개미와 실패의 개미가 수없이 기어다닌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2차 세계대전 때 젊은 유태인 의사 한 사람은 이대로 가스실로 끌려가 죽을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유리조각 하나를 줍게 되었다. 그는 매일 그 유리조각으로 면도를 하면서 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나치는 매시간마다 가스실로 보낼 유..

【진드기의 세상】《햇살에 떠도는 먼지에 불과한 우리를 햇살이 찬란하게 비추어주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진드기의 세상】《햇살에 떠도는 먼지에 불과한 우리를 햇살이 찬란하게 비추어주시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진드기는 기생동물이다. 거미과에 속하며 강한 턱과 몸통, 네 쌍의 다리를 가졌다. 수천 세대 진화를 거치면서 진드기 삶은 점점 단순해졌다. 태어나고, 짝짓기하고, 죽는다. 처음에는 다리와 생식기관 없이 태어나지만, 곧 이 부위들이 발달하면 식물 꼭대기처럼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 이 과정에서 꼬리 힘이 세진다. 성체 진드기는 풀잎 위에서 목표물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보지 ..

【청바지 트라우마】《나이든 사람의 행동을 탓하거나, 미워하면 안된다. 어쩌면 변화된 호르몬이나 퇴행성 뇌의 소행일지 모른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청바지 트라우마】《나이든 사람의 행동을 탓하거나, 미워하면 안된다. 어쩌면 변화된 호르몬이나 퇴행성 뇌의 소행일지 모른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젊은 시절에는 청바지를 즐겨 입었다. 그런 나에게 뜻밖의 사건이 벌어졌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시절에는 야근을 밥먹듯이 했고, 주말에도 나가서 일을 했다. 물론 법관들에게 야근수당이나 주말근무수당이 나올 리 없었다. 평일에는 당연히 정장 차림이지만, 주말에는 그래도 조금이라도 주말 기분을 느끼고 싶어 청바지에 티를 입고 사무실에서 일을 했다. 주말에는 사람..

【시련과 고통의 무게는 누구나 똑같다.】《십자가를 등에 지고 가지 말고, 품에 안고 가라. 그것이 거친 강물에 휩쓸리지 않게 해 줄 ‘고마운 돌’인 것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시련과 고통의 무게는 누구나 똑같다.】《십자가를 등에 지고 가지 말고, 품에 안고 가라. 그것이 거친 강물에 휩쓸리지 않게 해 줄 ‘고마운 돌’인 것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어느 교수가 불만에 찬 어조로 하느님께 항의를 했다. “어떤 사람은 행복하고 어떤 사람은 불행합니다. 이것은 몹시 불공평한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느님은 그의 말을 듣고 그를 요단 강변(Jordan River)으로 불렀다 . 요단강은 사람들이 세상살이를 마치고 건너오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 지역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

【뭉게구름을 보며 세상을 경험하다.】《어제 저녁에 심장 수술을 앞둔 지인에게 병문안 가는데 병원 엘리베이터에서 “Time to Say Goodbye”가 흘러나온다. 그것은 내게 개인적으로 전달된 메시..

【뭉게구름을 보며 세상을 경험하다.】《어제 저녁에 심장 수술을 앞둔 지인에게 병문안 가는데 병원 엘리베이터에서 “Time to Say Goodbye”가 흘러나온다. 그것은 내게 개인적으로 전달된 메시지 같았다. 삶의 유한성을 직시하라는 메시지 말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어제 저녁에 심장 수술을 앞둔 지인에게 병문안 가는데 병원 엘리베이터에서 “Time to Say Goodbye”가 흘러나온다. 나는 그냥 어깨를 으쓱하고 말았다. 하지만 어떤 신호나 계시였던건 아닐까? 그렇다. 병원 측의 형편없는..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중년과 노년을 구별하는 대표적 증상이 있다. 어느 순간 책이나 신문의 작은 활자가 보이지 않게 된다. 그 순간 인생의 정점을 지났다는 충격에 빠진다. 그래도 ..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중년과 노년을 구별하는 대표적 증상이 있다. 어느 순간 책이나 신문의 작은 활자가 보이지 않게 된다. 그 순간 인생의 정점을 지났다는 충격에 빠진다. 그래도 평생을 버텨주며 여기까지 오게 만든 이 미련한 몸뚱이가 기특하고 대견하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안경을 교체했다. 3년간 사용한 원거리용 안경의 초점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노화로 인해 시력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중년과 노년을 구별하는 대표적 증상이 있다. 어느 순간 책이나 신문의 작은 활자가 보이지 않게 된다...

【악은 매혹적이지만, 선은 지루하다.】《행복해지기 위하여 불행을 원하는 사람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악은 매혹적이지만, 선은 지루하다.】《행복해지기 위하여 불행을 원하는 사람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사람들은 하이드씨(Mr. Hyde)가 없는 지킬박사(Dr. Jekyll)의 삶을 어떻게 생각할까? 사람들은 ‘교훈적인 이야기’보다 ‘범죄물’을 더 좋아한다. ‘오랜 세월을 한결 같이 함께 산 부부’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 것보다 ‘혈투 끝에 갈라선 커플(Couple)의 사연’을 듣는 것이 더 재미있어 한다. ‘다른 사람들의 선행, 업적이나 잘난 척 하는 것’을 듣는 것보다는 ‘그들의 불행, 고난, 망가..